금주 미국 1월 CPI 등 경제지표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는 반도체와 자동차, 금융 업종 등 강세가 지속돼 상승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20.32대비 29.32포인트(1.12%) 오른 2649.64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71억원, 490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400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POSCO홀딩스(-3.31%) ▲NAVER(-0.49%) ▲현대차(-0.4%) ▲LG에너지솔루션(-0.13%)이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도체 업종에서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7200원(5.04%) 올라 15만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바이오 업종인 셀트리온은 전장 대비 7900원(4.4%) 오른 18만7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26.58 대비 18.57포인트(2.25%) 뛴 845.1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59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10억원, 81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에코프로(-2.01%) ▲에코프로비엠(-1.44%)가 내렸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전해액 제조업체 엔켐은 전장 대비 6만1500원(29.85%) 상승한 26만7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장비 업종인 HPSP는 전장 대비 1만350원(21.14%) 오른 5만9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주가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건강관리기술(5.34%) ▲생물공학(5.18%) ▲전기 유틸리티(3.87%) ▲통신장비(3.77%) ▲포장재(2.96%) 등이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백화점과 일반상점(-2.59%) ▲해운사(-2.43%) ▲철강(-2.09%) ▲전문소매(-2.08%) ▲항공화물운송과 물류(-1.97%) 등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뉴욕증시 혼조세에도 반도체와 자동차, 금융 업종 등의 강세가 지속되며 1%대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정부 기업 가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설 연휴 후에도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돼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유럽 4분기 국내총생산(GDP),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2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 등 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세를 기록해 2650선에 근접했다”며 “외국인, 기관 자금 모두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된 가운데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원 가까이 순매수한 점도 증시 상방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원(-0.01%) 내린 1328.1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