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차전지주 영향에 동반 하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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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8거래일 연속 약세다. 코스닥도 하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40.27대비 15.22포인트(-0.6%) 내린 2525.0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04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11억원, 193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우(0.5%)만 상승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은 전장 대비 8100원(-3.95%) 내린 19만69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어 기아가 전장 대비 1400원(-1.56%) 내려 8만8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82.53대비 14.45포인트(-1.64%) 하락한 868.0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59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각각 1582억원, 190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2.18%) ▲알테오젠(1.17%) ▲리노공업(0.25%)이 올랐다. 이외 모든 종목이 내렸다.

특히 엘앤에프는 전장 대비 1만1100원(-5.61%) 떨어진 18만66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어 JYP Ent.는 전장 대비 3800원(-3.78%) 내린 9만6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제약(7.34%) ▲해운사(6.46%) ▲손해보험(2.41%) ▲식품과 기본식료품 소매(1.85%) ▲출판(1.05%)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건강관리기술(-4.1%) ▲창업투자(-3.91%) ▲방송과엔터테인먼트(-2.97%) ▲담배(-2.89%) ▲문구류(-2.81%)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실망감과 대만 총통선거를 앞둔 경계감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나타내며 하락 흐름을 보였다”며 “코스닥은 이차전지의 약세와 전일 상승한 종목들이 차익 실현 매물 출회하면서 하락해 1%대의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계경제포럼, 한국 12월 실업률, 석유수출국기구(OPEC)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 미국 1월 미시간대가 집계하는 소비자 기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현선물 매물 부담에 지수가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며 “반도체, 이차전지, 건강관리 핵심 업종 중심 매물이 출회해 코스피 하방압력을 높이며 여타 아시아 증시 대비 언더퍼폼(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6원(0.04%) 오른 1313.5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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