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여당의 총선 참패 후 엿새 만인 16일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4·10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과 향후 국정 쇄신 방향에 대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는 모자랐다”고 밝혔다.향후 행보에 대해선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여야의 운명을 가를 4·10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원내 1당이 어느 당이 될지, 제1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지 여부다. 최근 여론조사의 흐름은 민주당이 우세하다. 하지만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표본 수가 너무 작고, 투표율이 반영되거나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이 어떤 선택을 할 지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총선은 막판까지 돌발 변수로 요동치기 때문에 여전히 판세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금요일(5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가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다. 사전투표 제도
4·10 총선을 불과 3주가량 앞두고 판세가 출렁거리고 있다.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국민의힘이 누렸던 반사이익은 사라지고 ‘윤석열 심판론’이 재점화되고 있기 때문이다.단초는 대통령실이 제공했다. 정부는 지난 2월 6일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5학년도부터 5년 동안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려 연간 총 5058명을 선발하겠다는 방안이다. 이에 반발해 전공의 사직서 제출 및 병원 이탈 등 의료 공백이 심화하고 있다. 의사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국민들의 불편과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한국갤럽 3월 2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조국혁신당을 창당하고 당 대표로 취임했다. 조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을 더는 지켜볼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건너야 할 강은 검찰 독재의 강이고 윤석열의 강”이라며 “오물로 뒤덮인 윤석열의 강을 건너 검찰독재를 조기에 종식하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갈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국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회동했다. 이 대표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는 동일하다”며 “윤석열
4․10 총선을 두 달 정도 남기고 야권이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을 둘러싼 내홍에 휩싸여 있고, 우여곡절 끝에 닻을 올린 개혁신당은 통합 열하루 만에 파경을 맞았다.민주당은 ‘밀실 비선 공천과 찐명(진짜 이재명) 사천’ 논란으로 시끄럽다. 여기에 중진급 비명계 현역 의원을 빼고 친명계 후보를 넣어서 실시한 정체불명 여론조사를 둘러싼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친문계 4선의 홍영표 의원은 자신을 배제하고 부평갑 지역구에서 친명계 이동주 의원(비례)과 ‘4호 인재’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 두 명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배분 방식으로 현행 ‘준연동형’ 유지를 선언했다. 준연동형제는 지역구 의석수가 전국 정당 득표율보다 적을 때 모자란 의석수의 50%를 비례대표로 채워주는 방식이다.그런데, 지역구에서 많은 당선자가 나올수록 비례 당선자는 줄어드는 맹점이 있다. 이 방식은 지역구와 비례를 각각 따로 뽑는 병립형 선거제와는 다르다. 이 대표는 5일 광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정권 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
4월 총선이 석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에선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첫째, 정당 파편화 현상이다. 거대 양당 체제를 종식하기 위한 제3지대 신당 창당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특히, 거대 정당의 전 대표들이 탈당해 신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말 ”이제 시민 여러분께서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한 검투사의 검술을 즐기러 콜로세움으로 가는 발길을 멈춰달라“며 국민의힘을 탈당해 (가칭)개혁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지난 11일 “민주당이 폭력적이고 저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정치적으로 격동의 해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4월 총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국정운영의 기조와 방향, 정부 정책, 야당과의 협치 등이 달라질 수 있다.4월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 집권 2년이 끝나는 시점에 실시되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성격이 강하다. 중간선거는 ‘여당의 무덤’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통상 중간선거에선 정부와 집권당이 그동안 일을 잘했는지 못했는지에 따라 ‘회고적 투표’를 하기 때문이다.선거는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야 전 대표들이 주축으로 동시에 신당 창당에 나선 것은 참으로 이례적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 변화를 요구하며 12월 27일을 D데이로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27일 그날이 되면 100%”라며 보수적 자유주의와 진보적 자유주의가 함께하는 빅 텐트 신당 추진 구상을 제시했다.이런 와중에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는 13일 당 대표 사퇴 직전, 이 전 대표를 만나 “신당 창당보다는 국민의힘과 함께 힘을 합쳐 총선에 임하는 것이
프랑스의 정치철학자 알렉시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은 1835년에 쓴 ‘미국의 민주주의’라는 책에서 “입법부의 폭정이야말로 정말로 두려워해야 할 위험 요소”라며 다수의 절대 권력에 의한 민주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런데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횡포가 끝이 없다.작금의 민주당은 ‘3대 폭정’에 취해 있다. 첫째, 입법 폭주다. 민주당은 여야 간 충분한 숙의 없이 양곡관리법, 간호법에 이어 지난달 30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최근 정치권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과연 신당을 창당할지, 누가 신당에 참여할지, 신당의 파괴력은 어느 정도 될지 등이 최대 관심사다. 이 전 대표는 “12월 27일까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시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예고 한 바 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 철회, 해병대 사망사건 특검 도입, 윤석열 대통령과 이태원 유족 간 만남을 국민의힘 잔류를 위한 ‘3대 조건’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사실상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 변화와 사과를 요구하는 것으로 대통령실은 물론
여야의 운명을 가를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4월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 집권 2년이 끝나는 시점에 실시되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성격이 강하다. 통상 중간평가 선거에서 유권자는 ‘전망적(prospective) 기대’보다는 ‘회고적(retrospective) 평가’를 토대로 투표하는 경향이 있다. ‘전망적 투표’는 각 정당이 미래에 무엇을 실현하겠다는 정책과 약속에 대한 비교를 통해서 지지할 후보를 선택한다. 반면, ‘회고적 투표’는 정부와 집권당이 그동안 일을 잘했는지 못했는지에 따라 만족하는 경우 보상(지지)하고 불만
국민의힘이 총력전을 펼쳤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작년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51.3%)가 승리했지만 불과 1년 4개월 만에 치러진 이번 보선에서 17%포인트 차이로 대패했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격차가 발생한 것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중도층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권 내부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2020년 총선 구도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보궐선거 전후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여야 정치권이 추석 민심 잡기에 총력을 쏟았다. 역대 선거 사례를 보면 총선 전 추석 민심이 이듬해 총선 결과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최근 네 차례 총선 결과를 분석해 보니, 2016년 총선을 제외하고 2008년, 2012년, 2020년 총선에서 추석 민심에서 우위를 점하는 당이 이듬해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했다.이번 추석 밥상에 오른 최대 화두는 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배임)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뇌물)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이다. 지난달 21일 국회
지난달 31일부터 단식을 이어오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검찰은 이 대표의 입원 직후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배임)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뇌물)과 관련,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크게 반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내고 상임위원회 활동 전면 거부를 선언하면서 정국이 얼어붙고 있다. 한 총리 해임건의안은 20일 본회의에 보고될 것으로 전망되며, 21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수도 있다.현재까지의 상황은 한마디로 ‘정치 실종’으로 집약된다. 정치가
내년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여야가 깊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 국민의힘이 직면한 딜레마는 첫째, 윤석열 대통령 성과로 총선을 치르겠다고 구상을 밝혔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는 30%대 초·중반에서 고착화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5월 둘째 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2%, 부정 평가는 37%였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달 정도 지난 2022년 7월 1주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도는 부정 49%, 긍정 37%로 처음 데드크로스가 발생했
22대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024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 집권 2년이 끝나는 시점에 실시되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성격이 강하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집권 2-3년 전후로 실시된 중간평가 성격의 총선은 네 차례 있었다( 참조). 2020년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180석)이 압승한 것을 제외하고, 1996년, 2000년, 2016년 총선에서 집권당은 모두 패배했다. 역대 사례만 보면 ‘중간 평가 선거 = 여당의 무덤’이라는 통설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1996년 총선에서 집권당인 신한국당은 당명
내년 총선(4월10일)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총선은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 또한, 압도적 의회 권력을 유지해 온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평가의 성격도 있다. 정권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이 충돌하는 가운데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은 “추석 전에 제3지대 깃발을 들어 올리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수도권 30석을 목표치로 내세웠다. 반도체 전문가 무소속 양향자 위원도 국민 불신의 나쁜 정치를 끝내고 ‘이제는 건너가자’는 캐치프레이즈를 기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