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한미 관세 협상으로 대외 리스크를 일단락했지만 이번에는 소액주주의 반발에 부딪쳤다.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는 수년째 박스권에 머무르는 주가를 문제 삼으며 전문경영인 도입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셀트리온의 북미 사업을 이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차남인 서준석 북미 법인장도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소액주주 “경영진이 주가 부진 초래...임시주총으로 책임 묻겠다”1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 소액주주들이 결성한 셀트리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임시 주주총회 소집 절차에 본격 착수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치킨집에서 ‘치맥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만남 이후 발표할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와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은 서울 삼성역 인근 한 치킨집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가 한국의 치맥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에서는 이번 만남 이후 발표될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들의 회동 다음 날인 오는 31일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동원그룹이 김남정 회장 체제에서 기존의 식품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2차전지, 스마트 물류 등 신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의 내수 침체를 타개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5월 동원그룹 동일인(그룹을 지배하는 총수)을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에서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으로 변경했다. 이는 김남정 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10여 건 M&A로 4대 사업 밸류체인 구축김재철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남정 회장은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
동성제약의 경영권을 두고 오너가의 공방전이 격화됐다. 삼촌 이양구 회장과 새로운 최대주주 ‘브랜드팩터링’이 힘을 합친 가운데 현 경영진인 조카 나원균 대표가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들의 경영권 분쟁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다음달 12일 임시주총을 열고 ▲이사의 수 변경, 정관 삭제 등 정관 변경 ▲현 이사 해임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을 상정한다.구체적으로 강승희·함영휘·유영일·허성회·이상철 등 사내이사 5명과 원태연·홍용건·이양구 등 사외이사 3명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계열분리에 속도를 냈다. 계열분리의 핵심 고리인 그룹 통합 이커머스 ‘SSG닷컴’을 대체할 자체적인 이커머스 플랫폼과 여행채널을 마련하면서다.신세계는 최근 백화점 공식 애플리케이션 내에 온라인 쇼핑 채널(이커머스) ‘비욘드신세계(BEYOND SHINSEGAE)’와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VIA SHINSEGAE)’를 선보였다.비욘드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의 22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한곳에 모아 온라인 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톱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백화점 상품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교하고 구매까지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그룹 창사 30주년을 맞아 ‘전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 1등’ 도약을 위한 여정에 나섰다. 윤홍근 회장 주도로 제너시스BBQ그룹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나서기 위해 대대적인 스포츠 마케팅과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치킨프랜차이즈 BBQ의 운영사인 제너시스BBQ는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FC서울 친선경기(이하 FC바르셀로나 내한경기)’의 메인스폰서로 나섰다.FC바르셀로나 내한경기에는 6만
HS효성이 분리 독립 1년 만에 ‘김건희 집사 게이트’ 수사에 휘말리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조현상 HS효성그룹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는 발표가 나오면서 부터다.특검팀은 김건희 집사로 불리는 김 모 씨가 임원으로 재직하던 벤처기업 IMS모빌리티(이하 IMS)에 대기업과 금융투자사들이 총 184억원을 투입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쟁점은 해당 투자사에 HS효성 산하 모빌리티 계열사 4곳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지난 2023년 HS효성 계열 모빌리티 4개 사가 사모펀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이경수 세라젬 대표가 세라젬을 안마의자에서 나아가 토탈 홈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안마의자 시장의 정체기를 맞아 일상 생활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다.7일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토탈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7케어(7 care) 솔루션을 펼치고 있다.7케어 솔루션은 안마나 척추 관리에서 벗어나 세라젬이 통합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고객의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을 7가지 영역으로 나눠 관리하는 개념이다.구체적으로 ▲척추 ▲운동 ▲휴
“선택과 집중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와 견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구광모 LG 회장이 올해 3월 사장단 회의에서 위기 돌파를 위한 핵심 전략을 제시하며 강조한 메시지다. 구 회장은 “모든 사업 영역에서 동시에 우위를 점할 수는 없다”며 투자 우선순위 재정립과 전략 분야 집중을 주문했다.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한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 전략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OLED 투자로 디스플레이 패권 공고화새 정부 출범 후 첫 조 단위 대규모 투자에 나선 LG디스플레이가 주목받고 있다. LG디스
68년 역사의 동성제약이 기업회생과 경영권 분쟁으로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경영에서 물러났던 오너가 2세 이양구 회장이 복귀를 위해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이 포함된 지분거래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약 177억만원의 횡령 혐의가 발생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30.6%에 달하는 규모다.또 동성제약은 고찬태 감사가 지난 24일 나원균 대표이사와 등기임원 2명 등 경영진 3명을 대상으로 횡령배임 혐의로 서울 도봉경찰서에 고소장을 접
빙그레가 업계 안팎에서 ‘물류 전문가’로 평가되는 김광수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40년간 빙그레에서 근무해온 김광수 신임 대표는 빙그레의 숙원사업인 해외시장 확대와 지주사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20일 남양주공장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광수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는 전임 전창원 대표이사가 지난달 31일 사임하면서 이뤄진 후속 인사다. 전창원 전 대표는 개인적인 이유로 자진 사임의사를 표명했다.김광수 신임 대표는 전창원 전임 대표와 동기다. 두 인물 모두 198
삼양식품이 식품 기업 중 유일하게 ‘밸류업 우수기업’에 선정되며 기업가치 제고 전략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성공과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김정수 부회장은 삼양식품의 해외 사업 확대를 견인하며 밸류업 성과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27일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삼양식품은 그간 사업 확대 및 재투자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주주가치 극대화 노력을 인정받아 이름을 올렸다.밸류업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SK네트웍스가 ‘오너 3세’ 최성환 사업총괄(사장) 체제에서 기술력을 강조하는 사업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최성환 사장이 주도하는 SK네트웍스의 전환 속도에 따라 독자경영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26일 재계에 따르면 직물사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던 SK네트웍스는 무역·유통·소비재·렌탈 등으로 사업모델을 변화했다. 이후 2020년부터는 렌탈·소비재 사업구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사업형 투자회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대표적인 변화 사례는 직영주유소 ‘SK주유소’. 렌터카 ‘SK렌터카’, SK매직의 가전사업 일부 매각 등
올여름 아이스크림 시장이 SPC그룹과 한화그룹의 경쟁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47)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36)이 주도로 아이스크림 시장에 새로운 전략과 신규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들이 처한 시장 상황은 다르지만 제시하는 전략이 인공지능(AI), 푸드테크 등 새로운 기술력 중심이라는 점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지난 19일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인 베러스쿱크리머리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의 출범 기자간
CJ그룹 경영권 승계의 핵심으로 꼽혀온 CJ올리브영 상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CJ올리브영이 지주사 CJ와 합병으로 전략을 선회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증권가에서도 올리브영의 최근 행보를 두고 지주사와 합병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다룰 정도다.14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최근 들어 자기주식 보유 규모를 대폭 늘리고 있다. 이는 올리브영이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외부에서 자금을 투자받으면서 제공했던 지분을 회수한다는 의미다.앞서 올리브영은 2021년에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를 대표 주관사
삼양식품의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삼양식품의 메가히트 브랜드 ‘불닭볶음면’의 개발과 출시를 이끈 김정수 부회장(61)이 대표이사직에 물러나면서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삼양식품에 전념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됐으나 김 부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 및 신사업본부장(31)의 역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머지않아 지주사 대표직을 승계받을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김정수 부회장은 21일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직을 내려놨다.지난 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당국의 잇따른 유증 제동에도 불구하고 주가와 실적 모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제조업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현대차의 시가총액 5위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기습적인 유상증자 결정의 여파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달 20일 장 마감 후 3조6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한화에어로는 ‘주주 돈으로 승계를 한다’는 시장의 비판에 휩싸이며 주가가 60만3000원까지 하락했다. 발표 전 전고점은 78만원이었다.한화그룹은 신속하게 대응했다. 유증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미래비전 자료를 공
취임 1주년을 맞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에 나서면서 경쟁업체인 이마트가 반사이익을 거둘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정용진 회장이 오프라인 점포를 비롯한 ‘성장 본격 재개’를 선언한 만큼 그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신청한 회생절차의 개시를 지난 4일 결정했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홈플러스의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됐다.법원은 홈플러스에 대한 ‘사업계속을 위한 포괄허가 결정’도 함께 발령했다. 이에 따라 홈플
한미사이언스 오너가인 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 측’ 인사로 분류되는 사외이사 2명이 사임했다. 이를 계기로 1년 이상 지속된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종식이 임박했다.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사봉관 사외이사가 10일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기타비상무이사인 권규찬 이사도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등기이사 수는 기존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사 이사와 권 이사는 형제 측 인사로 파악된다. 이들의 사임으로 종전 ‘4인 연합’ 5명대 ‘형제 측’ 5명으로 동률이던 이사회 구도는 5대 3으로 재편됐
강도 높은 쇄신과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조해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의 근간인 ‘롯데웰푸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 국내외 사업 구조를 조정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는 가운데 해외에서 성과를 내 롯데웰푸드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6일 인도 서부지역의 푸네(Pune)시에서 열린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신동빈 회장은 “유서 깊은 하브모어 기업을 인수하며 인도 빙과 사업을 시작한 이후 롯데는 인도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도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현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하고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신동빈 회장은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계열사 사장들에게 현재 그룹에 놓인 어려움을 타파하고 대혁신의 전환점으로 삼아달라고 했다.그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그룹이 가진 자산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금의 난관을 돌파하자고 역설했다.신동빈 회장은 “지난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며 “이른 시간 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