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1심 판결에 항소를 포기하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대장동 비리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2014~2015년 성남 분당구 대장동 일대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택지 개발 사업 과정에서 민간 업자들과 시가 유착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 골자다.검찰 수사팀 내부에서 “‘집단 반발’ 움직임까지 나왔다. 박재억 수원지검장을 비롯한 검사장 18명이 “항소 포기 경위와 법리 근거를 공개하라”며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집단 요구했다. 전국 검사장들이 실명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전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8월 25일 워싱턴 D.C. 회담 이후 두 달 만이다.이번 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였던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 자동차 및 부품 관세는 15%로 인하하고, 상호 관세는 1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반도체 관세는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도 합의했는 데 현금 투자 2000억 달러,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여야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국감 출석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조 대법원장은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 환송과 관련해 답변을 요구하며 조 대법원장을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 대법원장은 인사말에서 “재판을 이유로 법관을 증언대에 세우면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이 위축된다”고 밝힌 뒤 증언을 거부했다.이후 국감장은 답변 거부·고성·설전으로 난장판이 됐다. 이유 여하를 막론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논쟁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이 대통령은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둘러싼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저는 탄핵당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협상팀에게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재명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대한 상업적 타당성 보장 문제로 미국과의 이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화 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3500억 달러를 인출해 전액 현금으로 투자한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 100일을 맞이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이를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견의 슬로건은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라며 “이번 회견을 통해 향후 성장을 위한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갤럽이 이 대통령 취임 100일 직전에 실시한 조사(9월2~4일)에 따르면,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3%로 나타났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김영삼 전 대통령(83%), 문재인 전 대통령(78%)에
자녀 입시 비리·청와대 특별감찰관 감찰 무마 사건 등으로 징역 2년 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정치권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조 전 대표를 사면한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다. 통상 정치인 사면은 여론 악화와 국정 운영 부담 때문에 정권 초기에는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새 정부 출범 2달 만에 사면을 단행한 것은 참으로 이례적이다.여권에선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중심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조 전 대표가 예상보다 빨리 사면되어 현실 정치에 뛰어들면 여권 내 권력 구도가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의원이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정 대표는 61.74%를 얻어 박찬대 의원(38.26%)에 23.48%p 격차로 압승했다. 권리당원 투표(55%)에서 정 대표 66.48%, 박 의원 33.52%였다. 정 대표는 모든 권역에서 60% 이상을 득표했다. 정 대표는 국민선거인단 투표(30%)에서도 60.46%를 득표해 39.54%에 그친 박 의원을 약 20%p 앞섰다. 전국대의원 투표(15%)에선 박 의원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됐지만 큰 차이를 드러내지 않았다. 박 의원이 53.09%, 정 대표는 46.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사에 대한 청문회가 모두 끝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제자 논문 표절 의혹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역대 정부에서도 지명 철회는 수 차례 있었다. 이명박 정부 때(2007년)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이춘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와 위장전입 의혹 등으로 지명이 철회됐다. 박근혜 정부 때(2014년)는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논문 표절과 자질 논란으로, 노무현 정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리얼미터 조사(6월30일~7월4일) 결과, 이 대통령 지지도는 62.1%를 기록했다. 취임 후 첫 조사인 6월 2주차 58.6%, 3주차 59.3%, 4주차 59.7% 등 계속 상승하다가 처음으로 60%선을 돌파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층에서 과반 이상 지지를 받았다.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특히,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53.9%)과 부산·울산·경남(58.2%)에서도 긍정 평가가 과반 이상을 차지 한 것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3주 정도 지났다.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정의로운 통합 정부, 유연한 실용 정부가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의 조건이 보장되는 나라, 두터운 사회 안전망으로 위험한 도전이 가능한 나라여야 혁신도 새로운 성장도 가능하다”며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표방했다.이런 국정 운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는 정교한 통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SWOT 분석은 전략 계획을 수립하는 데 사용되는 강력한 도구로, 강점(Strengths), 약점(Weaknesses), 기
대선 패배 후 국민의힘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권한 범위와 임기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5대 개혁안을 제시했다.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21대 대선 후보 교체 시도 진상규명과 당무감사 ▲당론 투표 시 당심과 민심 반영 절차 구축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등을 제시했다.이를 둘러싸고 당내 계파 별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친한(친한동훈)계는 개혁 추진 의사를 밝힌 김 위원장에 힘을 실어주며 임기 연장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박
6·3 대선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이재명 압승론’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가 50%를 넘어선 여론조사가 여럿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갤럽이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5월13-15일)에서 이재명 후보 51%,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후보 8%였다. 한국경제·입소스 조사(5월16~17일)에서 이재명 51%, 김문수 32%, 이준석 7%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신문·리얼미터(5월14∼16일)에서도 이재명 50.2%, 김문수 35.6%, 이준석 8.7% 순이었다. YTN· 엠브레인퍼블릭 조
대통령 궐위로 치러지는 6·3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후보들은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 후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22일간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현 시점에서 최대 관심사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간의 단일화 성립 여부다.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과연 이재명 대세론에 맞설 수 있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지도 관심 포인트다.선거에서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모델(Model)과 시나리오(Scenario)가 활용된다. 모델이란 과거의 데이터와 통계적 기법을 활용하여 미래의 선거 결과를 예측하
6·3 대선이 40일 정도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선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반환점을 돈 민주당에선 이재명 전 대표가 90%에 가까운 누적 득표율(충청 88.2%, 영남 90.8%)을 기록하면서 ‘추대식 같은 경선’이 치러지고 있다. 4월27일 권역별 순회 경선이 끝난 뒤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국민의힘은 22일 2차 대선 경선에 진출할 4명을 확정했다. 찬탄 2명(한동훈·안철수) 대 반탄 2명(김문수·홍준표)으로 팽팽한 구도가 만들어졌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에 진출한 후보 4명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 대선 정국의 막이 본격 오른 가운데 정치권에서 대선·개헌 동시 투표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6일 특별 담화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우 의장은 개헌 방향과 관련 “승자 독식의 위험을 제거하고 국민 주권으로 가기 위해 권력을 분산하고, 협치와 협력을 실효적으로 제도화하는 것”을 제시했다.여하튼 우 의장은 권력 분산형 대통령 중임제 등 권력 구조 개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 의장은 “대통령 임기 초에는 개헌이 국정의 블랙홀이 될까 주저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과 달리 늦어지고 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변론 종결 이후 각각 14일, 11일 뒤 파면 여부가 결정됐다. 그런데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 절차가 종결되었지만 3주가 지난 상황이다.법원이 지난 3월 7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취소했다. 법원은 “절차의 명확성을 기하고, 수사 과정의 적법성에 관한 의문의 여지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구속 취소 결정을 하는 것이 상당하다”면서 “이런 논란을 그대로 두고 재판을 하면 향후 파기 사유나 재심 사유가 발생할 수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정치권에서는 개헌 논의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 여야 양쪽에서 1987년에 구축된 현행 헌법 체제를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87년 개헌 이후 선출된 대통령 8명 중 3명(노무현, 박근혜, 윤석열)은 재임 중 탄핵소추돼 1명(박근혜)은 파면(박근혜)됐고, 1명(윤석열)은 구속된 채 헌재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대통령의 비극적 결말을 반복하는 ‘87년 체제’가 바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KBS·한국리서치 조사(2024년 1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측이 요구한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조지호 전 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20일 10차 변론을 진행하기로 했다.한 총리의 경우, 증인 신청이 한 차례 기각됐는데, 윤 대통령 측이 “지금과 같은 심리가 계속된다면 대리인단은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문제 제기한 것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홍 전 차장은 지난 4일 5차 변론기일에 이미 증인으로 출석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 소추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정치인 체
국민들은 새해에 지혜와 성장을 상징하는 푸른 뱀의 기운을 받아, 나라가 안정을 찾고 새로운 도약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현실 정치는 극단의 대립과 갈등으로 짙은 어둠속으로 빠져 드는 것 같다. 비상계엄이후 우리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부조화와 충돌이 갈등과 분열을 증폭시키고 있다.첫째, 권한과 여건의 부조화다.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비상계엄은 전시나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로서, 적과 교전하거나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돼 행정·사법
보수 용병으로 영입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가 동시에 몰락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내란 혐의로 국회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어 직무가 정지됐다.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며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 면서 “(계엄선포와 같은)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 어떻게 내란일 수 있느냐”고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80년 이후 45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이유로 국회가 잇단 탄핵 시도와 예산 삭감 행위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했다. 국회가 190명 만장일치로 계엄 해제를 요구하자 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에 해제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해제를 선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