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등 군비 증강 영향에 무기체계 수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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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9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25.05대비 0.94포인트(0.04%) 오른 2525.99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86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94억원, 46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4.47%) ▲LG에너지솔루션(-3.27%) ▲POSCO홀딩스(-1.45%) ▲NAVER(-0.43%)가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뛰었다.

이 가운데 기아는 전장 대비 2600원(2.94%) 오른 9만900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2만원(2.69%) 오른 76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68.08대비 8.37포인트(-0.96%) 하락한 859.7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22억원, 8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0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S머트리얼즈(3.02%) ▲엘앤에프(1.71%)가 올랐다. 이외 모든 종목이 내렸다.

특히 JYP Ent.는 전장 대비 7600원(-7.87%) 떨어진 8만90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어 알테오젠은 전장 대비 5500원(-5.8%) 하락한 8만9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통신장비(4.94%) ▲은행(2.17%) ▲조선(1.87%) ▲가스 유틸리티(1.79%) ▲자동차(1.71%)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방송과엔터테인먼트(-3.72%)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2.89%) ▲전기제품(-2.78%) ▲화장품(-2.51%) ▲무역회사와 판매업체(-2.35%)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월 들어 수급 악재가 컸던 만큼 유독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지만, 오늘은 9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 기관의 현물 순매수 전환에 따라 수급으로 인한 변동성이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중동, 아시아태평양 등 지역에서 군비 증강이 이뤄지고 있어 무기체계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방산 기업들이 자주 거론되고 있고, 해외 수출은 기본적으로 계약 규모가 크고 이익률이 높아 수익성이 보장되고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7원(0.5%) 오른 1320.2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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