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거시경제 이벤트 부재 속 실적에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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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기대 이상의 고용 증가)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15.31포인트(-0.92%) 내린 2591.3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23억원, 1787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24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현대차(4.85%) ▲LG에너지솔루션(0.39%)이 상승한 채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우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정보통신 업종에서 NAVER는 전장 대비 1만3500원(-6.09%) 하락한 20만8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인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2600원(-1.93%) 내린 13만2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14.77 대비 6.78포인트(-0.83%) 떨어진 807.9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2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59억원, 119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신성델타테크(18.54%) ▲엔켐(5.8%) ▲HLB(1%) ▲레인보우로보틱스(0.32%)가 올랐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전자부품 제조 업종에서 리노공업은 전장 대비 7700원(-3.84%) 하락한 19만28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완제 의약품 제조 업종인 셀트리온제약은 전장 대비 2500원(-2.39%) 내린 10만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주가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가정용 기기와 용품(3.89%) ▲기타금융(2.93%) ▲건축자재(2.91%) ▲출판(2.42%) ▲자동차(1.91%) 등이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4.21%) ▲건강관리기술(-3.39%) ▲은행(-3.35%) ▲해운사(-2.99%) ▲전문소매(-2.87%) 등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투심이 위축된 영향에 하락했다”며 “미국 1월 비농업 고용 예상치가 대폭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주요 매크로(거시경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기업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어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8.2원(0.62%) 오른 1330.8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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