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월 CPI 발표 등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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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41.98대비 1.71포인트(-0.07%) 내린 2540.27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13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75억원, 351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화학(-1.08%) ▲기아(-0.88%) ▲삼성전자우(-0.67%) ▲삼성전자(-0.54%)가 떨어졌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2500원(1.87%) 오른 13만6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이 전장 대비 5000원(1.22%) 올라 41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75.46대비 7.07포인트(0.81%) 상승한 882.5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0억원, 76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58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4.68%) ▲에코프로비엠(4.26%) ▲HPSP(1.19%) ▲JYP Ent.(0.1%)이 올랐다. 이외 모든 종목이 내렸다.

특히 알테오젠은 전장 대비 3600원(-3.7%) 떨어진 9만37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어 리노공업은 전장 대비 6000원(-2.87%) 내린 20만3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창업투자(7.75%) ▲통신장비(4.28%) ▲IT서비스(3.58%) ▲해운사(2.32%) ▲가정용 기기와 용품(2.24%)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생명보험(-2.42%) ▲조선(-2.38%) ▲음료(-2.13%) ▲전자제품(-1.86%)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1.75%)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옵션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과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도세를 나타나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4), 미국 12월 CPI 발표, 대만 총통선거, 한국 옵션만기일, 금융통화위원회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현·선물 매물 압력에 증시 상승 폭이 제한됐다"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 우위에 뚜렷한 반등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7.2원(-0.54%) 내린 1312.9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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