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금융 종목 ‘사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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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해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91.31 대비 15.11포인트(-0.58%) 내린 2576.2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385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25억원, 126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4.31%) ▲셀트리온(1.16%) ▲삼성전자(0.13%)이 상승한 채로 장을 마쳤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자동차 업종에서 기아는 전장 대비 6700원(-5.66%) 내린 11만16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업종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1만2000원(-3.08%) 떨어진 37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07.99 대비 0.96포인트(-0.12%) 떨어진 807.0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92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60억원, 2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에코프로(-5.74%) ▲에코프로비엠(-3.79%) ▲레인보우로보틱스(-2.58%) ▲신성델타테크(-1.66%)가 내렸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전해액 제조 업종에서 엔켐은 전장 대비 1만8000원(9.4%) 상승한 20만9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완제 의약품 제조 업종인 HLB는 전장 대비 3100원(4.37%) 오른 7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주가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가구(3.15%) ▲화장품(2.51%) ▲건축자재(1.83%) ▲호텔·레스토랑·레저(1.33%) ▲건축제품(1.3%) 등이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건강관리기술(-6.37%) ▲음료(-4.63) ▲자동차(-3.2%) ▲자동차부품(-3.15%) ▲석유와 가스(-3%) 등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급등했던 저PBR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해 대형주 중심의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슈 없이 단기 급등 이후 숨고르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 유입 지속에 증시 하단은 지지가 되고 있으며 외국인들은 특히 여전히 금융 종목들을 순매수 상위권에 위치해 놓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2원(-0.24%) 내린 1327.6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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