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편입 등 패시브 자금 유입 동반

사진=에코프로비엠
사진=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이 이전 상장 시 주주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28일 장중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3분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1.21% 뛴 2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최대주주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3.97% 상승한 60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에코프로는 5대 1 액면 분할 추진을 발표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앞서 7일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투자자 설명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을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부사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검토 중”이라며 “이전 상장 시 코스피200 지수 편입 등에 따른 패시브 자금(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수동적 투자 자금)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스피200 지수란 시가총액(시총) 등을 기준으로 상위 200개 기업을 지수화한 것을 의미한다.

전날 공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이사회를 열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코스닥 시장 상장폐지를 결의했다.

코스닥 상장폐지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은 내달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증권 업계에선 에코프로비엠의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으므로 코스피 이전 상장이 완료되면 국내외 기관 투자자와 외국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주주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오늘(28일) 오전 장 중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13% 이상 급등한 현상은 주주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된다”며 “관련주인 에코프로 주가에 에코프로비엠이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어 보이며 앞으로의 증권 업황이나 이슈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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