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IT·정보보안 임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약 150명을 대상으로 ‘자본시장 IT 및 정보보안 안전성 제고’ 정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월 발표한 ‘자본시장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제고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됐으며, 전산사고 예방과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증권업계의 내부통제 강화 및 종합대책 준수를 당부했다.금감원은 내년 1분기부터 자본시장 통합 업무연속성계획(BCP)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특정 집행시장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비상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키움증권 본사를 방문해 발행어음 업무 준비 상황과 투자자 보호 체계, IT 안정성 강화 방안을 점검하며 모험자본 공급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원장은 현장 중심의 모험자본이 단순한 투자 규모 확대보다 혁신 기업의 실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상품 설계 단계부터 불완전판매를 방지하는 체계가 반드시 마련돼야 하며, ‘내 가족에게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인가’라는 엄격한 자기 검증이 투자자 보호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키움증권 임직원들과 함께 ‘투자자 보호 강화’
KB증권이 선물옵션 만기일 헤지 목적의 종가 매매 과정에서 시세에 영향을 줬다는 이유로 회원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에 KB증권 측은 불공정거래 의도는 없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장감시위원회(이하 시감위)는 지난 20일 제13차 회의를 통해 KB증권이 종가 단일가 매매 시간대인 오후 3시 20분부터 3시 30분까지 특정 종목을 대규모로 거래한 흐름이 여러 번 포착됐다며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시감위는 KB증권의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 한 부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코스피가 21일 AI 거품론 재부상과 미국의 매파적 통화 기조에 3%대 급락하며 3900선이 붕괴됐다. 동시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도 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AI 투자심리 위축으로 7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급락했다.이날 한국거래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 초반 3.7% 이상 떨어지며 3855.18까지 밀려 3900선 아래로 하락했고, 외국인 매도세가 1조원 이상 쏟아지면서 지수를 크게 끌어내렸다. AI 거품론 확산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경한 금리 정책 전망이 맞물리며 큰 폭의 조정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SK하이닉스
카카오뱅크가 한 달여 만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규 접수를 다시 시작했지만 하루 만에 문을 닫았다. 전날 접수를 재개하자마자 몰린 신청이 일일 한도를 초과한 탓이다.19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일일 대출한도 소진으로 주택 구입 목적의 주담대 신규 신청이 중단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5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전산에 반영하기 위해 한 달 가까이 주담대 접수를 멈췄다가 전날 정오께 재개했다. 그러나 대기 수요가 몰리면서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접수가 마감됐다. 현재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는 기존과 동일하게 신청할 수 있다.카카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현직 협회장 가운데 처음으로 연임에 도전한다. 서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5000 시대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갈 적임자는 바로 현직에서 실무와 정책을 경험하고 네트워크를 쌓아온 자신”이라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 연임은 사실상 첫 사례다. 서 회장은 “회원사 청지기로서 항상 겸손하게 현안 해결에 집중했고, 업계활동 위축을 초래하는 각종 규제에 맞서며 회원사들의 활동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권·운용 등 자본시장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SK·LG·한화 등 주요 대기업의 기존 투자 계획까지 합치면 향후 5년간 총 750조원 이상이 국내에 투입될 전망이다.◆ 현대차 “AI·로봇 등 미래산업 육성에 투자 집중”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향후 5년간 125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5년(2021~2025년) 투자액 89조1000억원보다 36조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연평균 투
국내 대표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 K‑방산 ‘빅4’가 올해 3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방산부문 수주 잔고도 100조원에 달하며 향후 수익성 지속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1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들 4사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총 3조49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말까지 3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작년 전체 영업이익(2조6589억원)을 약 8300억원 이상 웃도는 규모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누적 매출 18조2816억원, 영업이익 2조
국내 5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2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호조로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 유가 약세로 적자를 본 석유화학 업종은 흑자전환했으며, 조선·기계·설비 업종도 전년 동기 대비 72.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39개사를 대상으로 올 3분기(7월~9월)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73조2047억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 등 중동과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한다. 이번 순방은 남아공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참석이 핵심 일정이다.17일부터 19일까지 UAE를 국빈 방문하며, 인공지능(AI)과 방위산업 분야 협력 MOU(양해각서) 체결 및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한다. 이어 이집트에서는 2박 3일 일정으로 정상회담과 카이로대학 연설을 통해 대중동 외교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21일부터 23일까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접근성과 주주 권익 강화를 위해 영문공시 의무 대상을 확대하고, 주주총회 의안별 표결 결과와 임원 보수 공시를 강화한다. 내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주요 경영사항 전반에 대해 국문공시와 함께 영문공시를 동시에 제출해야 한다. 이로써 현행 자산 10조원 이상 대형사를 포함해 대상이 크게 늘어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16일 ‘자본시장 접근성 및 주주권익 제고를 위한 기업 공시 개선방안’에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기업공시 개선안을 발표했다.특히 내년 3월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7대 그룹 총수들을 만나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협상 결과 공유와 이행 계획, 무역·산업 현안 등이 논의된다.이 대통령은 16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삼성, SK, 현대차, LG, HD현대, 셀트리온, 한화 등 국내 7대 그룹 총수들과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열고 협상 결과 공유와 이행 계획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G20 정상회의와 4개국 순방을 앞두고 무역·산업 현안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열린다.대통령실은 한미 ‘조인트 팩트시
한미 관세 협상 최종 타결 이후 미국 해군의 고위 관계자가 국내 조선소를 잇달아 방문하며 기술 협력과 공급망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보는 한미 조선·방산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으로, 한화오션과 HD현대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방산·조선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16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15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미 해군 보급함 ‘찰스 드류함’ MRO(유지·보수·정비) 현장을 둘러봤다.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소 중 최다 미 해군 MRO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 용접 등
국내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약 2년 만에 다시 6%대로 올라섰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가계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대출 문이 한층 더 좁아진 모습이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4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3.930∼6.060%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6%대를 기록한 것은 202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8월 말(3.460∼5.546%)과 비교하면 하단은 0.470%포인트, 상단은 0.514%포인트 올랐다.금리 상승의 배경에는 지표금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가상화폐 대표 격인 비트코인은 6개월 만에 9만5000달러 선이 무너지며 급락세를 보였다.15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오전 9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5.19% 하락한 9만4843달러(약 1억3804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초 이후 처음으로 9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10월 최고가 12만6000달러와 비교하면 2
5대 시중은행이 연말을 앞두고 가계대출 규제를 집중 강화하며,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금리도 인상하는 대출 조이기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총량 관리 목표 축소에 맞춰 각 은행이 긴축 정책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17일부터 영업점에서모기지신용보험과 보증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NH농협, 신한, 국민은행 등도 모기지 보험 가입 제한이나 중단 조치를 시행 중이며, 우리은행은 주담대 월 한도를 10억원으로 제한했다. 국민, 신한, 하나, 농협은행은 대출 모집인 통한 신규 대출 접수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올해 3분기 매출 1960억원과 영업이익 7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가상자산 시장 회복과 미국 스테이블코인 기본법 통과 등 제도적 호재로 거래량이 급증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빗썸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어난 19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0억원에서 701억원으로 771% 급등하며 1년 만에 8배 이상 성장했다.빗썸은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가상자산 시장 회복에 따른 거래대금 확대를 꼽았다. 특히 3분기
케이뱅크의 수익성 개선 흐름이 둔화했다. 가계대출 규제에 대응해 기업대출을 늘리며 외형을 키웠으나, IT 인프라 투자 부담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034억원으로 전년 동기(1224억원) 대비 15.5% 줄었다고 13일 전했다. 3분기 별도 순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1% 감소한 192억원으로 집계됐다.이자이익은 1115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 중심의 성장에 제동이 걸리자 기업대출을 크게 늘렸다. 9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93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시장금리 상승세로 시중은행 정기예금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불안정한 투자 환경 속에서 원금이 보장되는 예금이 다시 ‘자금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1일 기준 760조9657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약 11조원 늘었다. 10월 한 달 증가액(11조1242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한 달여 만에 22조원 넘게 불어났다.예금금리는 2% 초반에서 최근 2%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금융채 금리 오름세로 은행 간 금리 경쟁이 확대되면서, 일부 자금이 투자상품에서 예금으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의 고른 성과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었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3366억원)를 약 19% 상회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3092억원으로 전년보다 28.65% 늘었다. 매출은 2조7250억원으로 소폭(1.54%) 감소했으나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이익(EBIT)은 4122억원으로 27.77%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8% 급증한 65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8353억원으로 17.8% 증가하며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조9832억원, 순이익 1조6761억원을 기록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1.2%, 60.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상반기에 이미 1조원을 넘겼으며, 3분기 들어 2조원에 근접해 증권업계 최초 ‘2조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한국투자증권은 "증시 호황과 안정적인 자금 유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