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3파전…19일까지 후보 접수, 내년 1월 초 회원 총회서 확정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현직 협회장 가운데 처음으로 연임에 도전한다.
서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5000 시대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갈 적임자는 바로 현직에서 실무와 정책을 경험하고 네트워크를 쌓아온 자신”이라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 연임은 사실상 첫 사례다.
서 회장은 “회원사 청지기로서 항상 겸손하게 현안 해결에 집중했고, 업계활동 위축을 초래하는 각종 규제에 맞서며 회원사들의 활동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권·운용 등 자본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 전문성과 정부·국회·유관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지난 3년간 업계현장 중심의 실질적 성과를 주요 근거로 내세웠다.
또 서 회장은 “협회장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대관능력과 치밀한 논리”라며 “지난 3년간 정부·국회·당국·유관기관 등과 유력 인사들과 신뢰를 쌓았고, 이는 신규 인물이 적응하는 데 최소 2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대한 업계 과제를 누구보다 잘 풀어낼 자신과 현장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스피 5000 시대를 눈앞에 둔 지금, 디스카운트에서 프리미엄으로 전환하는 시장 혁신이 절실하다”며 “회원사, 정부, 국회가 긴밀하게 소통하며 한국 자본시장 위상을 높여 아시아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금투협회장은 '은퇴 후 휴직 자리가 아니라 업계와 정책 라인을 전략적으로 교섭하는 자리”라며 “마켓 프렌들리(친화) 정책과 시장 골든타임에는 안정적인 리더십의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는 이번 7대 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3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와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에 이어 서 회장이 공식 출마를 선언해 후보군이 확정됐다.
업계에서는 서 회장이 재임 3년간 ▲시장 신뢰회복 ▲정책 대관능력 ▲증시 저평가 해소 ▲ISA·ETF 제도 개선 등에서 실질적 성과를 남겼다는 호평이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정책 라인과의 직접 소통은 현직자의 강점인 만큼, 업계 복잡한 현안을 빠르게 처리할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가 오는 19일까지 후보를 접수한 뒤, 심사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협회장 선임은 회원 총회 투표로 이뤄지며, 선거 결과는 내년 1월 초 회원 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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