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속 PBR 1배 미만 대형주 ‘관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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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시가총액 상위 단에 있는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가 흔들리면서 하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00.65대비 1.84포인트(-0.07%) 내린 2498.8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92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52억원, 13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88%) ▲SK하이닉스(1.41%) ▲POSCO홀딩스(1.3%)이 상승한 채로 장을 마쳤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자동차 업종에서 현대차는 전장 대비 5600원(-2.86%) 하락한 19만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같은 업종인 기아는 전장 대비 1900원(-1.9%) 내린 9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19.14대비 0.28포인트(-0.03%) 떨어진 818.8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09억원, 33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31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HLB(10.62%) ▲알테오젠(8.46%) ▲엔켐(2.24%)이 상승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로봇 제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장 대비 9400원(-5.79%) 하락한 15만3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어 이차전지 제조 업종 에코프로비엠은 전장 대비 7000원(-3.08%) 내린 2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게임엔터테인먼트(2.89%)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2.39%) ▲생물공학(2.32%) ▲생명보험(2.19%) ▲증권(2.07%) 등이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건강관리기술(-3.14%) ▲카드(-2.89%) ▲가정용 기기와 용품(-2.84%) ▲조선(-2.59%) ▲디스플레이 패널(-2.25%)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기대감에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며 "시총 상위 종목 중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 업종에서 오후 들어 상승 폭 대부분을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책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 가운데 PBR 1배 미만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며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국중앙은행(BOE) 통화 정책회의, 미국 1월 고용보고서, 미국 1월 미시간대 소비자 기대 지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3원(-0.47%) 내린 1329.4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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