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대만 총통선거 등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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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경계감 속에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하락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61.24대비 19.26포인트(-0.75%) 내린 2541.98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51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2억원, 140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기아(1.57%), NAVER(0.65%), 현대차(0.59%)가 뛰었다. 이외 모든 종목이 떨어졌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3900원(-2.84%) 내린 13만3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어 POSCO홀딩스가 전장 대비 1만원(-2.17%) 내린 45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84.64대비 9.18포인트(-1.04%) 하락한 875.4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96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17억원, 56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5.93%), 알테오젠(4.62%), 엘앤에프(0.25%)가 올랐다. 이외 모든 종목이 내렸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전장 대비 1만500원(-3.45%) 떨어진 29만35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어 JYP Ent.는 전장 대비 2700원(-2.62%) 내린 10만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우주항공과 국방(3.32%) ▲복합 유틸리티(3.22%) ▲출판(2.72%)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2.42%) ▲포장재(1.57%) 등으로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디스플레이 패널(-3.55%) ▲해운사(-3.18%) ▲가정용 기기와 용품(-2.68%) ▲무역회사와 판매업체(-2.26%) ▲생명과학 도구 및 서비스(-2.26%) 등으로 내림세로 보였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12월 CPI 발표 경계감 속에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하락 흐름을 보였다”며 “미국 12월 헤드라인 CPI 예상치는 3.2%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근원 CPI 예상치는 3.8%로 둔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4’ 행사, 미국 12월 CPI 발표, 대만 총통선거, 한국 옵션만기일, 금융통화위원회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 수급 계절성의 후폭풍이 지속되면서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축소, 이번주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돼 증시 부진이 이어졌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4원(0.33%) 오른 1320.1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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