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0.9% 오른 배럴당 78.61달러
뉴욕증시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16% 이상 오른 영향으로 상승했다.
2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456.87포인트(1.18%) 상승한 3만9069.1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23포인트(2.11%) 오른 5087.0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60.75포인트(2.96%) 뛴 1만6041.62에 장을 마쳤다.
이날 3대 지수 중 다우는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을 넘어섰으며 S&P500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대표주자 엔비디아의 주가와 당국자들의 신중 발언 등에 주목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6% 이상 올랐다. 이는 성장주와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엔비디아는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순이익은 769% 늘어났다.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반도체 기업 AMD도 10%를 넘어섰다. 반도체 서버 제조 기업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30% 이상 뛰었다.
이외에도 미국 7개 대형 기술주인 ▲메타(3.87%) ▲아마존(3.55%) ▲테슬라(1.36%) ▲마이크로소프트(1.25%) ▲애플(1.12%) ▲알파벳(1.08%)이 동반 상승했다.
아울러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당국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날 한 연설에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나는 올해 금리 인하를 볼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지금 당장 이를 찾는 누구에게든 주의를 줄 것”이라며 당장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을 암시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올해 후반에 정책 제약을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진전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으며 경제 전망과 이를 둘러싼 위험을 평가하고 통화정책의 적절한 미래 방향을 판단하는 데 있어 들어오는 지표를 모두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동 불안이 지속돼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7달러(0.9%) 뛴 배럴당 78.61달러(10만4386원)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51달러(0.61%) 오른 배럴당 83.54달러(11만933원)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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