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24% 오른 배럴당 77.87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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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강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식에 하락했다.

1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524.63포인트(-1.35%) 내린 3만8272.7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8.67포인트(-1.37%) 떨어진 4953.17에 마감했다. 이는 3거래일 만에 5000선 아래로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86.95포인트(-1.8%) 내린 1만5655.6에 장을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지난달 CPI 등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이는 전월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인 0.2% 상승보다 높았다.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월의 3.4% 상승보다는 낮았으나, 2%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WSJ 전망치인 2.9% 상승보다는 높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난달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월과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9% 올라 전월과 같았지만, WSJ의 전망치 3.7%를 웃돌았다.

아울러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약 20bp 오른 4.68%, 10년물 금리는 14bp가량 오른 4.32%를 나타냈다.

이에 금리선물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달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로 떨어졌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0%대로 6월에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은 72%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테슬라는 2% 이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등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95달러(1.24%) 오른 배럴당 77.87달러(10만4213원)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77달러(0.94%) 뛴 배럴당 82.77달러(11만771원)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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