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54% 내린 배럴당 78.74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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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지난 금요일 S&P500지수와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고점 부담에 하락했다.

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97.55포인트(-0.25%) 하락한 3만8989.8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3포인트(-0.12%) 내린 5130.9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67.43포인트(-0.41%) 떨어진 1만6207.51에 장을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애플 약세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반기 통화정책 보고 ▲고용보고서 등에 주목했다.

애플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집행위)가 18억4000만유로(약 2조7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에 2% 이상 떨어졌다. EU 집행위는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와 관련해 반독점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고 불공정한 관행을 바로 시정하라”고 명령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이번 주 6일에는 하원에 참석하고 7일에는 상원에 출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번 증언은 연준의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하는 마지막 공개 발언이다. 이를 통해 올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투자자들은 이번 주 금요일에 예정된 고용보고서에 주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달 기록한 35만1000명보다는 줄어든 수치이다. 2월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개별종목 특징으로는 리프트(LYFT)가 RBC 캐피털마켓이 투자 의견을 '섹터 수익률'에서 매수에 해당하는 '시장수익률 상회'로 올렸다는 소식에 4% 이상 상승했다.

8일부터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슈퍼 마이크로컴퓨터(SMCI)와 덱커스 아웃도어(DECK)는 각각 18%, 2%대 올랐다.

제트블루와 스피릿 항공은 두 회사가 합병을 취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제트블루의 주가는 4%대 오르고 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10% 넘게 떨어졌다.

메이시스(M)는 부동산 투자회사 아크하우스매니지먼트가 메이시스 인수 제안가를 66억달러(8조 7912억원)로 상향 제시했다는 소식에 13% 넘게 뛰었다.

테슬라(TSLA)는 중국 2월 판매 부진과 인센티브 제공 소식에 7%대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NVDA)는 3%대 강세를 이어갔다.

포드 모터(F)는 미국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미국 뉴욕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는 지난 금요일 늦게 무디스가 회사의 주요 은행 계열사의 예금 등급을 하향했다는 소식에 약 23%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에도 불구하고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23달러(-1.54%) 내린 배럴당 78.74달러(약 10만4882원)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75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82.8달러(약 11만290원)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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