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25% 오른 배럴당 79.13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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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연내 기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발언에 안도감 확산해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민간 고용도 예상치를 밑돌아 통화 완화 전망에 힘을 보탰다.

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75.86포인트(0.2%) 오른 3만8661.0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11포인트(0.51%) 상승한 5104.7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91.95포인트(0.58%) 뛴 1만6031.54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중 S&P500은 임의 소비재와 통신을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파월 Fed 의장 발언과 민간 고용 등에 주목했다.

오전 하원에 제출한 서면 발언에서 파월 의장은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재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며 “다만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내려간다고 확신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 수요는 둔화하는 조짐을 나타냈다.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의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15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올해 1월 기록한 11만1000명에 이어 10만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개별 종목에서 애플(AAPL)의 주가는 약 0.6% 하락해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TSLA)는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기존 345달러(약 45만8540원)에서 320달러(약 42만5376원)로 내렸다는 소식에 2% 이상 떨어졌다. ▲엔비디아(3.18%) ▲AMD(2.68%) ▲필라델피아 반도체(2.42%)는 상승했다.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홀딩스(CRWD)는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10%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PLTR)는 미군과의 신규 계약 체결 소식에 10%가량 뛰었다. 백화점 체인 기업 노드스트롬의 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올해 매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16% 이상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 등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98달러(1.25%) 뛴 배럴당 79.13달러(약 10만5172원)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92달러(1.12%) 오른 배럴당 82.96달러(약 11만262원)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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