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0.91% 오른 배럴당 83.47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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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1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20.33포인트(0.83%) 뛴 3만9110.7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09포인트(0.56%) 상승한 5178.5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63.34포인트(0.39%) 오른 1만6166.79에 장을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FOMC와 엔비디아의 주가 등에 주목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가 3회에서 2회로 감소할지 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선 금리 인하 전망치가 재조정된다면 주가 조정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FOMC Fed는 올해 기준 금리 중앙값을 연 4.5~4.75%로 제시했으며 앞으로 1년간 0.25%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전망치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면서 Fed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주가가 1.1% 오르면서 3대 지수를 견인했다. 이는 전날 엔비디아가 개발자회의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장 초반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3% 이상 하락했지만, 저가 매수세와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8.96%) ▲AMD(-4.84%) ▲인텔(-1.55%) ▲테슬라(-1.43%) ▲TSMC(-1.3%) ▲필라델피아 반도체(-0.94) 등의 반도체주는 하락했다.

IBK투자증권 투자분석부는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의 호재를 반영하면서 상승했다”며 “GTC에서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3월 FOMC를 앞둔 경계심 속에 시중 금리가 하락한 점도 유효했다”며 “신규주택착공이 예상을 웃돌면서 경기 우려가 후퇴한 점도 3대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러시아 원유 공급 차질 우려 등의 영향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75달러(0.91%) 뛴 배럴당 83.47달러(약 11만1675원)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27달러(0.31%) 오른 배럴당 87.16달러(약 11만6629원)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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