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업 실적 전년比 22.5%↑

서정학 IBK 투자증권 대표이사가 29일 ‘IBK투자증권 서면 간담회’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IBK투자증권
서정학 IBK 투자증권 대표이사가 29일 ‘IBK투자증권 서면 간담회’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IBK투자증권

“올해 업무협약(MOU) 체결 범위를 일반기업·정책금융기관 등으로 확대할 것”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29일 ‘IBK투자증권 서면 간담회’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시너지 관련 실적과 사례, 올해 계획 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IBK금융그룹 시너지 영향으로 지난해 IBK투자증권의 사업 실적은 2022년 389억원에서 22.5%(87억원) 증가한 476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증권계좌 수익·발행채권 인수 295억원 ▲투자은행(IB) 사업 176억원 ▲퇴직연금 발행 5억원 등이다.

복합점포 등을 통한 IBK기업은행과의 시너지 영향으로 지난해 IBK기업은행과 IBK투자증권의 계좌 수는 늘어났다. 특히 IBK기업은행 채널의 증권계좌 수익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시너지를 통한 기업공개(IPO) 주관계약도 250% 급증했다. 이처럼 IPO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의 사업 부문에서도 시너지 확대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앞서 전날에는 서울시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호반그룹과 IBK투자증권이 MOU를 맺어 금융과 사업 전반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부동산금융 ▲기업금융 ▲자금운용·조달 ▲호혜적 투자 ▲기업 간 거래 확대 등에서 협업할 예정이다.

아울러 IBK투자증권은 증권사를 보유하지 않은 금융그룹이나 증권사의 역할이 필요한 타 업종과도 적극적으로 MOU를 추진했다. 구체적으로는 ▲무궁화금융그룹 ▲웰컴저축은행 ▲오케이캐피탈 ▲인베스터유나이티드(흥국·오투저축은행) 등 금융사와 MOU를 맺어 새로운 금융 네트워크를 확대했으며 코스콤과의 MOU로는 블록체인과 토큰증권발행(STO) 등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이외에도 삼양라운드스퀘어와 무신사 등 일반 업종의 기업과도 MOU를 체결함으로써 각 업계 선두 간의 만남을 통한 성장 동력을 함께 발굴했다.

서정학 대표는 “올해는 호반그룹을 비롯한 10개 사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MOU 범위를 일반기업·정책금융기관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형식적인 MOU 체결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실무 논의를 통해 실질적 지원과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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