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0.1% 내린 배럴당 77.93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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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다음날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1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46.97포인트(0.12%) 오른 3만8769.6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5포인트(-0.11%) 하락한 5117.9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65.84포인트(-0.41%) 떨어진 1만6019.27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중 나스닥과 S&P500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주 금요일 약세로 마감한 3대 지수는 기술주들의 부진으로 대체로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CPI 발표와 기술주 등에 주목했다.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는 앞으로의 금리 방향성을 판단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금리 인하 결정에 따라 시장의 흐름도 달라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CPI 수치는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면서 첫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아울러 지난주에 나온 2월 고용보고서에서도 금리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얻기에 어려웠던 만큼 이번 CPI 결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리스 라킨 이트레이드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에 관한 생각을 바꾸지 않았지만 시장은 금요일 고용보고서를 보며 어떻게 할 줄 모르는 모습이었다”며 “다만 이번 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표는 시장이 반등할지 아니면 10월 이후 처음으로 연속 내림세를 보일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월 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월 상승률 0.3%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로는 3.1% 뛰어 전달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뺀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올라 전월 상승률 0.4%보다 낮고 전년 대비로는 3.7%로 전월의 3.9%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보다 수치가 높은 경우 Fed의 금리인하 시기는 더 늦춰질 수 있다. 시장은 대체로 Fed가 6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주요 7개 기술주 중에선 ▲알파벳(1.67%) ▲테슬라(1.39%) ▲애플(1.18%) ▲아마존(0.12%)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메타(-4.42%) ▲엔비디아(-2%) ▲마이크로소프트(-0.42%)는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전날에 이어 주가가 떨어졌다. 엔비디아 약세 로 인공지능(AI) 반도체주▲AMD(-4.34%) ▲ASML(-3.18%) ▲필라델피아(1.36%)도 내렸다.

국제유가는 미국 2월 CPI 발표 등에 3거래일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08달러(-0.1%) 떨어진 배럴당 77.93달러(약 10만2190원)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3달러(1.06%) 오른 배럴당 82.21달러(약 10만7802원)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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