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0.61% 내린 배럴당 78.39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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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확인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2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3.39포인트(-0.06%) 하락한 3만8949.0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42포인트(-0.17%) 내린 5069.7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87.56포인트(-0.55%) 떨어진 1만5947.74에 장을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PCE 인플레이션 수치 ▲4분기 GDP 지표 ▲비트코인 급등세에 주목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이후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우려가 급부상 중이다.

시장에서는 6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PCE 가격지수는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지난해 4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3.3%를 밑돈다.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4.9%에서 4분기 3.2%로 둔화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되돌리는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세 번의 금리 인하가 합리적인 출발선”이라고 말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지속적이고 광범위해져야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며 “연내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만4000달러(8542만7200원)를 돌파했다. 역대 최고치는 2021년 11월에 기록한 6만8982달러(9209만970원)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이후 관련 ETF로 자금 유입세가 가파르고 4월 계획된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상승 기대감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치보다 높은 419.9만 배럴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48달러(-0.61%) 떨어진 배럴당 78.39달러(약 10만4642원)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63달러(-0.76%) 내린 배럴당 82.03달러(약 10만9485원)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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