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12% 오른 배럴당 77.91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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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넀다.

2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48.44포인트(0.13%) 상승한 3만8612.2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9포인트(0.13%) 오른 4981.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9.91포인트(-0.32%) 하락한 1만5580.87에 장을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1월 FOMC 회의 의사록과 장기물 금리 등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은 FOMC 회의 의사록 공개를 통해 미국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재확인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 참가자는 FOMC에서 통화정책 기조 완화를 위해 너무 빠른 금리인하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2%로 지속 하락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앞으로 들어오는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회성에 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탄탄하고 이후 금융 여건이 완화되면 인플레이션 내림세가 멈추거나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금리가 더 상승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회의록에 따르면, Fed 당국자들은 현재 5.25~5.5%인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또 이날 미국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부진했다는 소식에 장기물 금리가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4.32%, 30년물 금리는 4.4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업종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2.85% 내렸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8% 넘게 오르고 있다. 이는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지난해 11월~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221억달러(29조 4659억3000만)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9% 늘어난 123억달러(16조 3995억9000만)였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16달러(약6880원)로 집계됐다.

태양광 기업 솔라에지테크놀로지는 매출 가이던스(목표치)가 분석가들의 전망치를 밑돌자 12% 이상 하락했다.

헬스케어 기업 텔라독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현재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전망치에 미치지 못해 23% 이상 밀렸다. 사이버 보안업체 팰로 알토 네트웍스도 28% 넘게 급락했다. 이는 실적 전망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1월 FOMC 의사록을 주시하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87달러(1.12%) 뛴 배럴당 77.91달러(10만3862원)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84달러(0.69%) 오른 배럴당 83.03달러(11만687원)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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