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0.75% 오른 배럴당 73.86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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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 발언에도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에 상승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56포인트(0.4%) 상승한 3만8677.3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83포인트(0.82%) 오른 4995.06에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47.65포인트(0.95%) 뛴 1만5756.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에 주목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올해 2~3회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연준이 금리 인하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도 연준의 임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지속 가능하게 돌아올 때까지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올해 3회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같이 연준 위원들이 더딘 속도의 금리 인하를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시장의 기대가 재조정되고 있다.

아울러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50% 이상 발표한 가운데 대부분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약 70%가 전망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엔비디아의 주가는 2% 이상 올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F)는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테슬라의 신제품 '모델2'에 경쟁할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6% 이상 상승했다.

미국 멕시칸 음식 전문점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CMG)은 가격 인상 등으로 회사의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7% 이상 올랐다.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BLX)는 분기 총 예약 매출이 전망치를 웃돌고 가이던스(영업이익 전망)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10% 이상 뛰었다.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UBER)는 전망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태양광 제조업체 인페이즈 에너지(ENPH)는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한 실적에 이익률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약 17% 상승했다.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SNAP)만이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으로 주가는 34%가량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 등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55달러(0.75%) 오른 배럴당 73.86달러(9만7946원)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62달러(0.79%) 뛴 배럴당 79.21달러(10만5072원)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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