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0.91% 오른 배럴당 72.02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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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발표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5.29포인트(0.04%) 상승한 3만7711.0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1포인트(-0.07%) 하락한 4780.2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54포인트(0.00%) 오른 1만4970.1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전문가들은 12월 CPI 결과와 4분기 기업 실적 발표, 비트코인 가격 등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CPI는 전달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 수치인 0.1%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0.2% 보다 높은 수치다. 12월 CPI 월간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석달여만에 가장 큰 수치를 나타냈다.

12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올라 전월치 3.1%와 WSJ 예상치 3.2% 상승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상승률은 전월대비 0.3% 올라 전월과 시장 예상치와 동일했다.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상승해 WSJ의 예상치 3.8%를 상회했지만, 직전월 상승률인 4.0%보다는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와 같이 12월 CPI수치가 전망치를 넘어서는 결과를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에 무게가 실렸다.

아울러 애플의 주가는 0.3%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0.5%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는 연초 이후 2% 이상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에 1위를 내줬다.

애플의 시총은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2조8710억달러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은 주가가 1% 이상 오르면서 2조87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시총을 넘어선 수치다.

이와 같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는 우려 속에 기술주들이 약세를 나타냈지만, 반등을 모색 중이다.

또 다음날에는 ▲JP모건 체이스 ▲델타항공 ▲뱅크오브아메리카 ▲유나이티드 헬스 등의 4분기 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팩트셋 리서치 시스템스(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4분기 주당순이익은 1.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장중 8% 상승하며 4만9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8% 이상 올라 2600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수치다.

특히 블랙록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큰 수치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이란이 홍해 상에서 미국 선박을 나포했다는 소식에 중동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급등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7달러(0.91%) 상승한 배럴당 72.02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61달러(0.8%) 내린 배럴당 77.41달러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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