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2% 내린 배럴당 71.37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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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다음날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 소폭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70.57포인트(0.45%) 상승한 3만7695.7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95포인트(0.57%) 오른 4783.4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11.94포인트(0.75%) 오른 1만4969.6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전문가들은 12월 CPI 발표와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 등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이 예상하는 12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3.2%로 지난달의 3.1%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근원 CPI는 3.8%로 전달의 4.0%에서 소폭 둔화할 것으로 봤다.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관망세는 예측보다 길어질 수 있다.

아울러 ▲JP모건 체이스 ▲델타항공 ▲뱅크오브아메리카 ▲유나이티드 헬스 등의 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팩트셋 리서치 시스템스(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4분기 주당순이익은 1.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상화폐 관련주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다는 뉴스가 게시됐다. 이에 대해 SEC는 계정이 해킹됐다며 사실을 부정했지만, 장 마감 직전에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발표됐다.

이 같은 소식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SEC 승인 기대감에 이미 큰폭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수출가격 인하 영향으로 급락했지만,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돼 하루 만에 반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7달러(-1.2%) 하락한 배럴당 71.3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79달러(-1.0%) 내린 배럴당 76.80달러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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