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2.53% 내린 배럴당 75.85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17.01포인트(-0.82%) 하락한 3만8150.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32포인트(-1.61%) 하락한 4845.6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45.89포인트(-2.23%) 내린 1만5164.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알파벳의 주가 하락 등에 주목했다.

연준은 올해 처음으로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4차례 연속 동결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위원회가 3월 회의까지 금리를 인하할 정도의 확신을 갖게 되리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의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 지수가 급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시장은 첫 금리 인하가 5월에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기술주들은 내림세를 보였다.

알파벳의 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광고 매출이 전망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7% 이상 내렸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수치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예상치를 넘어서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2% 이상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소식과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97달러(-2.53%) 내린 배럴당 75.85달러(10만1176원)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95달러(-2.36%) 떨어진 배럴당 80.55달러(10만7445원)로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