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3506억원)보다 5.6%(195억원) 감소한 3311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고 14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순이익 감소와 관련 “철저한 비용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에도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1030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데 따른 결과”라고 전했다.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1565억원) 대비 18.0%(281억원) 줄어든 128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보다 19.0%p(포인트) 하락한 206.43%이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철저한 관리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9742억원) 대비 6.2%(605억원)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도 대고객여신 및 수신 규모 감소로 전년보다 4.7%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소매금융(리테일)그룹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9.6% 늘었다.
지난해 말 자산 규모는 전년(85조7008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85억8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년보다 0.02%p 상승한 0.3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보다 0.47%p 하락한 6.09%로 파악됐다.
SC제일은행은 자산건전성 지표와 관련해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산건전성은 여전히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은 전년(22.80%)보다 3.07%p 감소한 19.73%,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년(17.92%)보다 1.85%p 줄어든 16.07%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2%로 전년(0.39%)보다 0.03%p 늘었다. 연체율도 전년 동기(0.27%)보다 0.07%p 늘어난 0.34%로 확대됐다.
SC제일은행은 이러한 내용의 지난해 결산실적을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거쳐 최종 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정기 이사회에선 2320억원의 결산 배당을 의결하고, 배당안을 정기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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