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은 지난해 4분기(10~12월) 당기순이익 1187억원을 포함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693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잠정 공시했다. JB금융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경신했다”며 “올해(2025년) 705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BNK금융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6930억원으로 전년(6039억원)과 비교해 1년 새 14.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3% 증가해 9061억원, 매출액은 10.2% 증가해 4조6196억원으로 집계됐다.
JB금융은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등 대손비용이 감소하며 그룹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설명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3.0%, 총자산이익률(ROA)는 1.06%를 기록하며 업종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을 시현했다. 또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년 대비 0.9%p(포인트) 개선된 37.5%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JB금융의 이자이익은 전년(1조9066억원)보다 3.6% 소폭 증가한 1조9760억원, 비이자이익은 전년(1081억원) 대비 121% 늘어 2389억원이다. JB금융은 “견고한 탑라인(Top-Line)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 효율성 관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비이자이익 수익 개선과 관련해서는 “유가증권 이익 증가와 지난해 민생금융지원 기저효과”라고 답했다.
계열사들은 부동산 경기 위축, 가계대출 리스크 증가, 정치 불안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전북은행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2212억원을, 광주은행은 전년 대비 21.6% 증가한 2927억원을의 순이익을 달성하였으며, JB우리캐피탈은 전년대비 19.4% 증가한 223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어 JB자산운용은 55억원을, JB인베스트먼트는 3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383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그룹 보통주자본(CET1) 비율(잠정)은 전년(12.15%)보다 소폭 상승한 12.20%를 기록했다.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은 위험조정수익성 기반 내실 위주의 질적 성장으로 전년 대비 11bp 개선된 1.05%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JB금융지주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현금 68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분기 배당 315원을 감안한 배당 성향은 28% 수준이다. 동시에 지난해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 가운데 200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올해에도 대내외 경제 여건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JB금융그룹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 BNK금융, 지난해 순이익 8241억원…전년比 21.4% 늘어
- 신한금융, 작년 순이익 4조6255억원…주주환원에 1조7500억 출연
- ‘리딩금융’은 KB금융, ‘리딩뱅크’는 신한은행…나란히 왕좌 등극
- KB금융, 순이익 '5조 클럽' 입성…올해 주주환원에 1.76조 쏜다
- 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이익 4401억원…여‧수신, 투자수익 성장세 견인
- 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3조7685억…수수료이익 기반 8.65%↑
- 4대 금융, 작년 순이익 16조 돌파…‘역대 최고’ 기록 경신
- 우리금융, '순이익ㆍ자산 건전성' 두마리 토끼 잡다…생보사 인수 청신호?
- DGB금융, 작년 순이익 2075억원…1년 새 ‘반토막’
- 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익 3311억원…“홍콩 ELS 배상액 인식 영향”
- JB금융그룹, 홈페이지 리뉴얼…주주와 ‘소통강화’
- ‘김기홍 3기’ JB금융, 디지털·외국인 특화로 강소금융 재도약
- JB금융 김기홍, 16만 자사주 보유…7대 금융 회장 중 ‘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