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075억원으로 전년(4122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DGB금융의 연결(잠정)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7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5343억원)보다 49.2% 줄어든 2711억원, 매출은 전년(8조2641원) 대비 2.6% 소폭 감소한 8조509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은 “은행 실적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비은행 계열사(iM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취약 위험노출액(익스포져)에 대한 대손비용 증가 및 비이자이익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누적 순이익은 3710억원으로 전년(3639억원)보다 2% 증가했다. 하반기 대출수요 둔화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률이 안정세로 전환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iM증권은 지난해 158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31억원의 순손실에서 50배 이상 손실이 급증한 결과다. 앞서 부동산 PF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하이투자증권 시절의 영향이 누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전년(6.69%)보다 2.97%p 줄어 3.72%를, 총자산이익률(ROA)는 전년(0.42%)보다 0.19%p 줄어든 0.23%로 잠정 집계됐다.
이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전년(13.92%)보다 0.71%p 늘어난 14.63%,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전년(11.23%)보다 0.50%p 늘어난 11.73%를 기록했다.
DGB금융은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함과 동시에 600억원 수준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 약 275만주(200억원 매입분)와 올 상반기 중 매입 예정인 자사주(400억원 상당)를 추가 소각하겠다는 것이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디지털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온리 원(Only 1)하이브리드 금융그룹’이라는 새 비전과 함께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해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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