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가 이번 주 2024년 결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연간 ‘17조’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하나금융(4일)을 시작으로 KB금융(5일), 신한금융(6일), 우리금융(7일)은 기업설명회(IR)을 열고 지난해 결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총 16조8017억원으로 전년(15조1367억원)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르면 2022년 고금리 상황에서 거둔 사상 최대 실적(15조6503억원)을 가볍게 웃돌며, 17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또 4대 금융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순이익 전망치는 총 2조4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전망치인 1조3421억원과 비교해 80% 이상 급증한 수치로, 역대 최대 순익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은 전년 동기(2114억원) 대비 241.1% 증가한 7210억원, 신한금융은 5761억원에서 23.0% 늘어난 7085억원, 하나금융은 4597억원에서 29.3% 증가한 5945억원, 우리금융은 950억원에서 312.6% 폭증한 39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러한 호실적 전망은 핵심 계열사인 은행들이 연말까지 가산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예대금리차(여·수신 금리 격차)를 확대하면서 이자이익을 늘린 결과로 분석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신규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지난해 12월 평균 1.46%p(포인트)에 달했다. 같은 해 8월(0.94%p) 이후 넉 달 연속 확대됐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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