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조625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6000억원 규모 신한금융투자(현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2022년 이후, 일회성 요인 없이 순수 영업만으로 이룬 실질적 사상 최대 성과다.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에도 1조7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10~12월) 당기순이익 5013억원을 포함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조6255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4조4780억원)보다 3.3% 증가했지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5761억원) 대비 12.98%로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6조1009억원)보다 7.36% 늘어 6550억원, 매출은 전년(61조3326억원) 대비 21.5% 늘어난 74조5204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전년(10조8180억원) 대비 5.4% 늘어난 11조4020억원,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0% 줄어든 3조2575억원을 기록했다.
그룹과 은행의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93%, 1.58%로 전년 대비 각각 4bp 하락했으나 금리부 자산의 증가로 이자이익을 견인했다. 비이자이익은 4분기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손익이 급감에도, 전년(3조4300억원) 대비 5.0% 줄어든 3조2580억원 수준에서 방어됐다.
글로벌 영업에 강한 신한금융은 작년 글로벌 손익에서도 상승세를 입증했다. 지난해 그룹의 연간 글로벌 손익은 전년보다 38.1% 증가한 7589억원이다. 전체 순이익의 16.8%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SBJ은행 및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의 실적 성장과 비용 효율성 제고를 통해 성적을 올렸다.
반면, 영업외이익은 4262억원의 손실이 누적됐다. 1분기 중 홍콩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2740억원), 2분기 중 홍콩 ELS 회복에 따른 ELS 관련 충당부채 환입(913억원), 3분기 중 신한투자증권 지분법 평가손실(-306억원), 4분기 중 기부금(-454억원) 등 영향이 반영됐다.
그룹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03%,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76%로 적정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으로 자본비율을 유지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6%,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은 9.8%로 산출됐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을 위해 4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의결했다.
지난달 중 취득 완료한 1500억원의 자사주를 포함해 이달까지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여기에 1조1000억원 규모 배당을 포함하면, 신한금융은 총 1조7500억원을 상회하는 주주환원을 이행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분기 배당과 함께 자사주 취득·소각 규모의 확대를 지속하면서,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 등 견고한 펀더멘털에 기반한 일관되고 차별화된 자본 정책을 통해 꾸준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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