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현재의 위기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그 누구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사자와 가젤을 언급하며 “지금 우리는 생존을 위해 얼마나 절실히 뛰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가젤은 사자에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잠에서 깨어나 사력을 다해 뛰고, 사자도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뛴다는 점을 설명했다.
함 회장은 현 금융시장과 관련해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그리고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 같은 사회 구조적 문제가 맞물려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처럼, 지금과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전략이나 단기 해결책보다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본연의 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부족한 손님 기반을 늘리고 철저한 위험 관리와 엄격한 내부통제,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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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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