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기본을 강조하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자세로 시장 안정 최우선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밸류업, 디지털 인프라 관련 입법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오전 신년사를 통해 “금융은 위기를 감지하는 센서이자 위기를 극복하는 보루”라며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지정학적, 지경학적 글로벌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대내적으로 그동안 겪지 못했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의 하방 위험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금융은 불확실성에 대응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금융은 사람의 심장과 혈맥과 같아서 금융이 제 기능을 하는 한, 어떠한 위험과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어에 나오는 사자성어 ‘본립도생’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근본을 바로 세울 때 길이 열린다”며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 안정 정책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민생 금융을 강화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 최상목 “금융·외환시장 불안정성 과도시 단호히 조치”
- [2024 보험 결산 上]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패러다임 전환”
- 정부, 시장심리 안정화 총력...최상목 “외환스왑 확대 등 신속 조치”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비상경영 체제 준해 관리…금융 안정 적극 협조”
- [제4인뱅 기상도] 신한금융 손잡은 더존뱅크 출범 '순항' 중
- 최상목 “14일 탄핵 표결 예의주시, 시장안정화 정책 시행 가능”
- 금융당국, 금융사 임원에…자기자본 2% 초과 손실 내부통제 책임 묻는다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부통제, 핵심 경쟁력으로 정착”[신년사]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올해 비상경영 체제 돌입”[신년사]
- 정상혁 신한은행장, “강유겸전 자세로 기본‧원칙 준수 강조”[신년사]
-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고객과 시장에 견고한 신뢰 보여줘야” [신년사]
- 이환주 KB국민은행장 “고객ㆍ사회에 신뢰 파는 은행 돼야”[신년사]
- 황병우 DGB금융 회장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 로드맵 실현 원년 삼겠다”[신년사]
-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내실 강화하고, 지속 가능 성장 기반 다질 것”[신년사]
- 빈대인 BNK금융 회장, 윤리경영 실천 다짐…“전사로 확대”
-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역풍장범 자세로 상호금융 위기 돌파에 전력”[신년사]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현 상황 엄중히 보고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야”[신년사]
한경석 기자
hanks3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