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사진=KB금융지주
권선주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2008년 설립 한 이래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내세웠다.

23일 KB금융지주는 22일 정기주주총회를 종료한 뒤 이사회를 열어 권선주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권 의장은 1956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IBK기업은행 국내 최초 여성 은행장으로 재임한 바 있으며,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금융업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전문적인 식견을 쌓은 금융∙경영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부터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하고 있으며, 사외이사 7명 중 여성 사외이사가 3명으로 비율로 보면 42.8%를 나타낸다. 이로써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을 선도적으로 확보했다는 게 KB금융 측 설명이다.

이밖에도 이날 주주총회에선 기존 사외이사인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 3명이 중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을 선임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여성 이사회 의장 탄생은 KB금융의 지배구조 선진화와 이사회의 다양성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B금융이 추진 중인 중장기 전략인 ‘KB 다이버시티 2027’의 핵심인 다양성과 포용성 문화 확산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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