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CI. 사진=연합뉴스
4대 금융지주 CI. 사진=연합뉴스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의 지난해 연봉은 KB-하나-신한-우리 순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연봉킹은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H지수 ELS 투자자에 대한 불완전 판매에 대한 보상을 앞둔 가운데 금융지주의 수장들이 지나치게 높은 보수를 챙겨간 것이 아니냐는 일부 시각에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연봉 38억5600만원을 받았다.

윤 전 회장의 연봉 구성을 보면 기본급은 8억2400만원, 상여금 26억5700만원, 퇴직금 3억7500만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보수 총액에 포함되지 않은 단기성과급 이연 주식 1만543주와 장기성과급 이연 주식 4만881주가 있으며, 각 지급기준일의 공정 시가를 반영해 실제 지급금은 추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회장을 비롯해 KB금융지주 내 상위 5명의 개인별 보수 지급 현황을 보면 ▲양종희 KB금융 회장(15억5500만원) ▲한동환 KB금융 부사장 9억5200만원 ▲이동철 전 KB금융 부회장(8억9400만원) ▲허인 전 KB금융 부회장(8억5400만원) 순으로 많았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함영주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해 22억5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함 회장은 이밖에도 장기 성과 보상으로 성과연동주식 2만454주가 있으며, 3년(2023년 1월1일~2025년 12월31일)간의 장기적인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획득 수량 및 주가를 반영하여 지급금액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함 회장의 기본급은 9억원이고, 상여금만 13억 5100만원에 이른다. 이밖에 복리 후생비로 240만원을 받았다.

하나금융지주 내 연봉 5억원을 뛰어 넘는 임원 현황을 보면, ▲김주회 하나대체투자운용 상무(8억6900만원) ▲박근훈 하나금융 IR팀장(7억7200만원)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5억9100만원 등으로 이 부회장의 경우 장기성과보상에 따른 성과연동주식 1만6363주를 별도로 보유 중이고, 3년(2023년1월1일~2025년12월31일)간의 장기 성과 평가에 따라 결정되는 획득 수량 및 주가를 반영해 지급금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사업보고서를 18일 오후에 공시할 예정이다. 신한지주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6억5900만원을 지난해 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금융지주는 손태승 전 회장이 13억원을 지난해 수령했으며, 현 회장인 임종룡 회장은 6억 5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손 전 회장과 임 회장은 성과연동형 주식 기준 보상으로 성과연동주식이 각각 최대 1만4663주, 4만9997주가 있으며, 장기성과평가(2023년~2026년) 결과, 지급 시점 기준 주가를 반영하여 지급 수량과 지급 금액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우리금융 내에선 1965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2011년부터 우리금융 내에서 재무 부문을 전문적으로 맡아온 이성욱 재무 부문 부사장이 5억47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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