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4분기 호실적...KB금융 연간 순익 5조 돌파 전망

국내 금융그룹들이 계열 은행의 전년비 증가한 실적으로 4분기도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KB금융은 사상 첫 연간 순이익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금융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된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조168억원, 순이익 777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추정치는 매출 28조1092억원, 영업이익 7조1078억원, 순이익 5조413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2%, 26.1%, 20.8% 늘었다.

KB금융은 금융그룹 중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4조37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8.2%(3321억원) 증가한 규모다.

신한금융은 4분기 영업이익 1조1664억원, 순이익 9578억원으로 예상된다. 연간 추정치는 매출 25조4836억원, 영업이익 6조3551억원, 순이익 4조7395억원 규모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7.9% 늘고 순이익은 0.2% 수준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4분기 영업이익 9619억원, 순이익 7376억원이 예상된다. 연간 추정치는 매출 22조5573억원, 영업이익 5조370억원, 순이익 3조7724억원 규모다. 지난해보다 비교해 각각 42.1%, 7.4%, 4.2%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금융만 4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역성장이 예상된다. 4분기 추정치는 영업이익 6741억원, 순이익 48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4%, 8.3% 감소가 예상된다. 연간 실적은 매출 19조8704억원, 영업이익 4조45억원, 순이익 2조9978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6%, 9.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투데이 이라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