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지주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이 27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에 대한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일 하나은행은 ELS 배상 계획과 관련 이같이 전하며 “앞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홍콩H지수 ELS 물량 기준 은행별 예상 손실 배상액(투자자 손실률 50%, 손실 배상비율 40% 가정)을 산정하면, KB국민은행이 9489억원 가량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올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홍콩H지수 ELS에서 발생한 손실분에 대한 배상액까지 더할 경우 1조원 이상의 배상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신한은행(2666억원) ▲NH농협은행(1476억원) ▲하나은행(1466억원) ▲SC제일은행(1237억원) ▲우리은행(73억원) 순이다.

하나은행 발표에 앞서 상대적으로 배상액이 작은 우리은행은 선제적으로 자율 배상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ELS의 손실 예상 규모를 보고한 후 배상에 관한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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