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그룹 대표이사. 사진=KB금융그룹
양종희 KB금융그룹 대표이사. 사진=KB금융그룹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첫 주주총회를 성공리에 치렀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KB금융지주 제16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KB금융지주 주요 경영진과 주주들 약 100여 명이 자리했다. 양 회장이 의장을 맡았다.

양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KB금융의 올해 주요 경영 목표를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전통적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통한 지속가능 성장 ▲수익기반을 확보해 새 투자로 연결 ▲핵심성장 동력 확대를 위해 투자운용 ▲자산관리(WM), 보험, 글로벌 등에서 고객 신뢰와 경쟁력 확보 ▲비대면 채널에서도 대면 수준 편리한 서비스 제공·임베디드 노력 등을 내세웠다.

양 회장은 이와 함께 “전방위적인 기술 및 인공지능(AI)를 활용을 통해 업무를 효율화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추진하면서 기술기업으로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포함해 총 5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부의된 안건은 ▲2023 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안)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KB금융그룹의 지난해 기말 주당배당금은 1530원으로 결정되면서 KB금융의 연간 주당배당금은 3060원이 됐다. 배당 성향은 25.3%다. 연간 주주환원율은 27.9%에서 37.5%로 10%p 가까이 높아졌다. 아울러 KB금융은 올해 약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이를 포함하면 38.6%로 오른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양 회장은 “이번 배당은 전년의 현금 배당 수준을 유지하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활용해 총주주환원율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성향을 포함해 총주주환원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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