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파이낸셜투데이가 주관하고 에프앤가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2023 올해의 CEO’ 유통 부문에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선정됐다.

GS리테일은 편의점·슈퍼마켓·헬스앤뷰티스토어·호텔·부동산 개발 등 사업을 영위하는 GS그룹 유통 계열사다.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8조7482억원의 매출액과 27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실적이 올랐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경쟁브랜드인 CU 보다 점포 수가 적지만 매출은 앞선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문 3분기 개별 매출은 2조2209억원으로 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4% 늘며 CU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호텔 부문에서는 파르나스 호텔 실적이 눈에 띈다. 파르나스 호텔은 나이트리 계열 비즈니스 호텔인 로카우스 호텔과 독자 브랜드인 파르나스 제주, 글로벌 체인 호텔인 IHG와 제휴를 통해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그랜드 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등을 운영 중이다.

파르나스 호텔은 올 3분기 매출 1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42.4% 증가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슈퍼마켓은 3분기 매출액 39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 늘어 132억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 ‘지휘봉’을 잡고 있는 허연수 부회장은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 대학원에서 전자계산학과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87년 럭키금성상사, 2001년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 싱가포르 지사장 상무, 2003년 LG유통(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담당 상무 등을 거치며 실무 및 경영 능력을 길러 왔다.

허 부회장은 2007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MD부문장 전무, 2010년 영업부문장 부사장, MD본부장 부사장, 2015년 MD본부장 사장, 편의점사업부 사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후 GS리테일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GS리테일의 편의점사업 성장에 기여해왔다.

허 부회장은 GS25를 중심으로 디지털 사업, 히트상품 강화 등 경쟁사를 견제하면서도 고객 만족과 고객 경험을 최우선시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며 수익성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고객 만족, 데이터 역량, 디지털사업, 히트상품 강화로 경쟁사 대비 진정한 초격차를 실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향후 GS리테일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연계하는 O4O 서비스 기반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시켜 GS25, GS더프레시 가쟁점의 매출, 수익을 더욱 끌어 올릴 계획이다. 호텔 사업은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장을 대상으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세일즈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선다.

GS리테일은 전국 1만7430여개의 GS25·GS더프레시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할 수 있는 O4O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O4O 전략의 일환인 ‘퀵커머스’ 서비스 매출은 올 10월까지 160%나 폭증했다. 퀵커머스는 전용 앱 우리동네GS, 요기요, 네이버와 전국 GS25·GS더프레시 매장을 연계해 근거리 배송, 픽업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프로필

▲1961년

▲고려대학교 전기공학과

▲미국 시라큐스대 대학원 전자계산학과 석사

▲1987년 LG상사

▲2001년 LG상사 싱가포르지사 지사장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부문장

▲2009년 GS리테일 부사장

▲2013년 GS리테일 사장

▲2015년 GS리테일 대표이사

▲2020년 GS리테일 부회장

▲2021년 GS리테일 ESG 추진위원회 위원장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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