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집단을 이끌거나, 무언가를 가르치고 교육하기 위해서는 자격요건이 충분해야 한다. 이는 ‘전문성을 가진 이’라는 말로 통칭되기도 하지만, 전문성에 더해 윤리적인 조건 또한 무시할 수 없다.자라나는 청소년을 가르치는 교육자에 대한 평가, 국민들을 대표하는 정치인에 대한 시선 등이 대표적이다. 누군가를 대표하고 이끌기 위해서는 적어도 자신이 바르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한전KDN은 최근 중소기업의 윤리·인권 지원제도를 통해 민간 분야의 윤리·인권경영 문화 확산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 한전KDN은
올해 금융권 화두는 단연 ‘소비자 보호’다. 금융사 및 금융기관 수장들의 신년사를 보면 올해의 경영 방향 및 중점 과제를 엿볼 수 있는데, 공통적으로 언급된 것 중 하나는 바로 ‘소비자’였다. 소비자 관점에서 금융서비스와 상품을 설계·공급하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금융사고 재발을 막겠다는 것이다.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021년은 명실공히 ‘금융소비자보호의 원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보호는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중요한 경영목표 가운데 하나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특히 오는 3월 금융소비
2021년 새해가 밝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위협은 여전하다. 최근 1000명이 넘어가던 확진자 증가세가 감소세로 돌아서긴 했으나, 언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요원한 상황이다.코로나의 위협은 비단 일상생활뿐만이 아닌 산업까지 덮쳤다. 사무실, 현장 모두에서 마스크를 쓰고 일해야 했고, 거리두기·순환·단축 근무 등으로 생산성마저 줄어들었다. 단 한명의 확진자라도 나오면 가동이 멈춰 큰 피해를 입고는 하지만, 코로나는 확진자가 없더라도 그 자체만으로 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새해가 밝은지 채 사흘을 넘기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물경제 위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기간을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금융권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조치가 금융권의 건전선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앞서 지난해 4월부터 은행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의 일환으로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 조치에 나섰다. 유예기간은 당초 지난해 9월 말까지였으나, 금융당국은 금융권과 논의를 통해 올해 3월까지로 기한을 추가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문제는 유예 기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코
결국은 ‘선별지급’ 방침을 바꾸지 않았다. 3차 재난지원금 얘기다. 정부는 29일 총 9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업종에 따라 연매출 4억원 이하의 일반업종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을 지급하고, 식당‧카페‧숙박업‧PC방 등 집합제한업종과 유흥업소‧학원‧실내체육시설‧노래방 등 집한금지업종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감소 및 건물 임대 여부와 무관하게 각각 200만원, 300만원을 준다. 집합금지업종과 집합제한업종은 2차 때보다 50만~100만원을 더 받게 됐다. 정부는 이를 다음 달 5일 열리는 국무회
최근 경·재계가 떠들썩하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미치는 영향도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국회서 줄줄이 통과되고 있는 법안들의 영향이 크다.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금융그룹 감독법 제정안 등 ‘공정경제 3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 이어 정부·여당에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의 처리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경·재계 단체들의 반발이 더욱 심해지는 상황이다.현재 글로벌 시장의 기술력 경쟁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차전지, 태양광설비 등 친환경 산업과 더불어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그리고 AI·로봇 등 이른바 4차산업혁명이
전 세계가 주목했던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이하 사펑)’이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스팀 역대 최대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좋은 기록만 이어졌다면 CD프로젝트 레드(이하 CDPR)에게 좋았겠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갔다. 끊임없이 새로운 버그가 발굴되고, PS4와 Xbox One에서는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실행 문제가 생겼다. 그나마 게임을 플레이해 본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게임 내용에 관한 혹평도 이어졌다.CDPR은 8년에 걸친 개발기간 동안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글로벌 게임쇼에서 공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음악 저작권료를 두고 이해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작 단계에 불과한 국내 OTT 업계가 경쟁해야 하는 글로벌 OTT 공룡 넷플릭스나 진출을 앞둔 디즈니 플러스 등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수준의 저작권료 징수 요율이 산정돼야 한다는 것에 국내 OTT 기업들이 모인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이하 음대협)뿐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도 동의하고 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의 말을 더 경청한 모양새다.문체부는 지난 11일 음저협이 지난 7월 제출한 음악저작물
P2P금융업이 혁신으로 인정받으면서 새로운 금융업으로 제도권에 편입됐다. 하지만 대다수 업체들이 온투법 허들을 넘지 못하고 등록을 망설이고 있다. 그만큼 기준 미달인 곳이 많다는 얘기다.처음 P2P금융이 등장했을 때, 금융당국은 고민에 빠졌다.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인 P2P금융을 기존 법과 제도로 관리·지도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P2P금융은 저소득·저신용자들에게 중금리 대출을 활발히 공급하고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처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며 혁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이와 관련
7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 자영업자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돈을 못 벌게 된 것을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집합금지로 인한 손해가 왜 자영업자들에게만 집중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하니까 집합금지, 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영업을 금지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왜 조치가 거기에서 끝나고 마느냐는 것이다.청원인은 “자영업자들은 코로나로 버티기 위해 또는 기타 이유로 대출을 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 그리고 그 원리금을 매달 갚아야 한다. 또 매월 임대료, 전기세, 기타 공과금을
며칠 전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싱가폴로 출장을 떠난다고 알렸다.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11개월 만의 해외 출장이란 설명과 함께였다.이는 다소 새삼스러운 소식이기도 하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기업 인사들의 해외 출장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간 국내 대기업 총수나 임원들은 눈에 띄게 해외 출장을 줄이고 비대면 화상회의로 행사 참석을 대체해왔다.그래서일까. ‘이시국’에 최 사장은 꼭 싱가폴 출장을 가야만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공기업인 한국투자공사가 보인 이같은 행보는 민간기업이 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지 20개월이 됐다. 5G는 지난해 4월 LTE보다 20배 빠르고, 지연속도는 10분의 1 수준인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이 특징인 차세대 이동통신이라며 대대적으로 출시를 알렸다. 하지만 실제 5G 가입자들은 정부와 이동통신사들이 말한 5G를 체감할 수 없었고, 5G 통신망을 이용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결국 5G 1000만 가입자 달성을 LTE보다 5개월가량 늦췄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이통3사의 누적 5G 가입자는 998만3978명이다. 2011
금융위원회가 한국은행과 때아닌 갈등을 벌이고 있다. 핀테크 지급결제 권한을 두고서다.금융위는 올 초 업무계획에서 주요 추진 과제 중 하나로 핀테크와 디지털금융 혁신과제를 발표했다.그간 금융위는 핀테크 정책 주무 부처로서 지급 결제 분야를 특히 주목했다. 전세계적으로 핀테크 중심의 금융혁신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금융 결제부문에서 혁신과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금융위는 국내 전자지급결제 업체들이 알리바바나 페이팔 등과 같은 글로벌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현재의 낡은 금융결제 인프라를 혁신해야 한다며,
법원이 한진칼을 상대로 KCGI가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 절차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산업은행의 자금이 한진칼로 투입될 수 있게 되면서,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다.가처분 신청 기각 다음 날인 2일에는 대한항공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해 인수 계획, 향후 인력 구조조정 등 여러 질의에 대해 답하며 인수절차가 본격화될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앞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전세계 항공운송업은 붕괴 위기에 처했고 우리 국적사도 이
정부가 19일 ‘24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주택 가격이 오르는 것도 모자라 전세 매물마저 품귀 현상을 보이는 데 따른 단기간 공급 확대 정책이다. 24번째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2년 동안 11만4000호를 매입임대 방식으로 공급해 전세난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중산층 가구도 거주할 수 있는 30평대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을 2025년까지 6만3000호 늘리고, 이후에는 매년 2만호씩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정부가 택한 방식은 ‘매입임대’다. 이미 지어졌거나 지어질 예정인 주택 물량을 정부가 사들여 시세보다 저렴
최근 입법 예고된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엔 연이은 사모펀드 부실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중요하게 거론돼온 징벌적 손해제도가 포함돼있다. 징벌적 손해제도는 금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크게 높여 사고 예방 및 구조적 문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반면 업계는 이같은 제도 도입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금융감독원의 제재에 더해 징벌적인 과징금이 부과되면 영업에도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하지만 현재 사모펀드 사태를 보면 금융시장은 마치 금융상품을 둘러싼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은 모습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금융사와 고
금융권에도 수평적인 조직문화 확산 바람이 불고 있다. 딱딱했던 수직적인 분위기를 탈피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영어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업무 시 직급이 아니라 영어 닉네임으로 서로를 호명하는 것이다. 김정태 회장의 영어 이름은 JT로, ‘Joy Together’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기업에서 영어 닉네임을 사용하는 것이 그리 낯선 풍경은 아니다. IT업계나 스타트업 등 많은 기업들이 영어 닉네임을 비롯해 ‘OO님’ 등 수평적인 호칭을
방탄소년단(BTS)이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최근까지도 12위에 오르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야말로 문화계에서는 ‘BTS 열풍’으로 세계가 떠들썩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글로벌 문화계를 BTS가 책임지고 있다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인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가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내도록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4위와 6위를 유지하
지난해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상용화된 5세대 이동통신(5G)은 정부와 이동통신사들의 갖은 노력에도 실제 소비자에겐 크게 와닿지 않는 ‘계륵’ 같은 존재다. 5G를 이용하려면 5G가 지원되는 신형 스마트폰을 구매해야 하고, 5G 요금제를 써야 한다. 이통3사의 5G 요금제는 8만원대에서 10만원대까지가 주력이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의 질타를 받은 5G는 계속해서 ‘계륵’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신형 스마트폰을 사도 실제로 5G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제한적이고, LTE보다 20배
신용대출이 폭증했다가 지난 17일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금융당국 경고에 은행들이 신용대출 조이기에 들어갔고, 이미 받을 사람은 다 받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아직 진정국면에 들어갔다고 보기에는 이르다.지난달 가계대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7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6000억원이었는데, 지난달에는 11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중 신용대출 증가액이 5조3000억원을 차지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저금리 기조와 주식청약 수요 및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에 따른 가계 자금 수요 확대로 (신용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코로나19 장기화로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8‧15 광화문 집회발 코로나19 2차 대유행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일부 업종은 아예 영업활동을 할 수 없게 됐고, 영업활동이 가능했던 업종도 밤 9시 이후에는 영업이 제한돼 그야말로 ‘피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내왔다.◆‘이태원 전설’ 홍석천, 모든 점포 폐업…소상공인 70% “임대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