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CI.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CI.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인 퀄리티스코어(Quality Score)에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전 부문 최고점(1점)을 획득했다고 18일 전했다.

퀄리티스코어는 ISS가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매월 공시자료와 글로벌 산업분류기준(GICS)을 토대로 ESG 수준을 상대 평가하는 지표다. 점수는 1점에서 10점까지이며, 1점은 해당 부문에서 우수한 정책과 낮은 리스크를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고려아연은 앞서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은 데 이어 이번 달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1점을 받아 세 부문 모두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이로써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연기금 등이 신뢰하는 ESG 평가 기준에서 전 부문 최고점을 받은 국내 제련 기업이 됐다.

ISS는 GRI(지속가능성보고기준), ESRS(유럽지속가능성보고기준), SASB(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등 주요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기준으로 360여 개 항목을 평가한다. 평가항목이 공시기반이자 정량적 상대평가로 구성돼 기업 간 ESG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척도로 활용된다.

고려아연은 2021년 말 ESG경영팀과 지속가능경영위원회(현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를 신설한 후,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자기주식 매입·소각, 배당 확대, 집중투표제 도입, 사외이사 중심 이사회 운영, ESG위원회 설치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환경 분야에선 온산제련소에 국가산단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수소지게차를 운영 중이다. 또 호주에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는 등 친환경 제련소 구축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온산제련소는 글로벌 인증기관 SGS로부터 동(구리)과 은이 100% 전자폐기물 등 순환자원으로 생산된다는 인증도 획득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국내 ESG 평가기관으로부터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서스틴베스트와 한국ESG연구소는 고려아연에 ESG 통합등급 ‘A’를 부여하고 있으며, 서스틴베스트는 지난해 상반기 자산 2조원 이상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고려아연을 제조업 부문 1위에 선정한 바 있다.

회사는 “ISS 평가에 대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전 부문 최고점을 받은 것은 임직원 모두가 ESG 경영에 힘쓴 결과”라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글로벌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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