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30만원대 이상 폭등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영권 분쟁 영향으로 고려아연 주가가 시가총액 10위권 안으로 등극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5분 기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6.38% 상승한 13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8조 7776억원으로 코스피 10위 수준이다. 신한지주(28조 6279억원)를 제치고 시총 10위에 올라섰다.

이는 고려아연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투자심리가 여전히 고조되고 있는 양상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국거래소는 장 마감 후 고려아연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9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전일 영풍 그룹 측이 고려아연 이사회를 상대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지만, 고려아연 이사회가 거부하며 양측의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고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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