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실적 약화에 대형주 위주 자금 이탈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KRX) 모습. 사진=조송원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KRX) 모습. 사진=조송원 기자

코스피는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 실적 충격에 따른 반도체 업종 약세에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다시 5만전자로 주저앉았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2633.45)대비 23.09포인트(-0.88%) 내린 2610.36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654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630억원, 34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 ▲삼성전자우(0.99%) ▲현대차(0.41%) ▲LG에너지솔루션(0.25%)이 상승한 채로 장을 마쳤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500원(-2.46%) 떨어진 5만9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금융 업종 신한지주는 전장 대비 1400원(-2.42%) 내린 5만6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3.81 대비 8.02포인트(-1.04%) 하락한 765.7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55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3억원, 9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천당제약(-4.02%) ▲리노공업(-3.71%) ▲클래시스(-2.29%) ▲휴젤(-1.75%) ▲리가켐바이오(-1.51%) 등이 내렸다.

국내 주가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항공화물운송과물류(5.44%) ▲다각화된통신서비스(4.22%) ▲자동차부품(2.81%) ▲담배(2.09%) ▲생명보험(1.68%) 등이다.

하락 폭이 컸던 5개 업종은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4.06%) ▲에너지장비및서비스(-3.91%) ▲출판(-3.35%) ▲전기장비(-3.35%) ▲가스유틸리티(-2.55%) 등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반도체 대형주 위주로 매도 폭을 재차 확대했다”며 “박스권 등락 속에 최근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감소했지만, 반도체 실적 악화로 대형주 위주의 자금 이탈이 다시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3원(0.1%) 오른 1362.6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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