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동반’ 하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KRX) 모습. 사진=조송원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KRX) 모습. 사진=조송원 기자

코스피는 한국은행(한은)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마땅한 모멘텀(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면서 하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2599.16) 대비 2.25포인트(-0.09%) 내린 2596.9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89억원, 272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01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3.75%) ▲POSCO홀딩스(-1.21%) ▲SK하이닉스(-0.37%)가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우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바이오 업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2만9000원(2.91%) 뛴 102만4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금융 업종인 KB금융은 전장 대비 1400원(1.56%) 내린 9만1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5.48 대비 4.5포인트(-0.58%) 하락한 770.9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1억원, 9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7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HLB(-11.03%) ▲엔켐(-3.53%) ▲에코프로비엠(-2.9%) ▲에코프로(-2.25%) ▲클래시스(-1.68%)가 내렸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의약품 제조 업종 삼천당제약은 전장 대비 8000원(5.79%) 뛴 14만6200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종 휴젤은 전장 대비 1만3500원(5.58%) 오른 25만5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주가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출판(9.87%) ▲생물공학(3.89%) ▲카드(2.25%) ▲제약(2.17%) ▲교육서비스(1.93%) 등이다.

하락률이 높았던 5개 업종은 ▲담배(-12.57%) ▲건강관리장비와용품(-4.17%) ▲전기제품(-2.92%) ▲에너지장비및서비스(-2.85%) ▲조선(-2.75%)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증시는 장 시작 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혼조세를 보였지만, 금리인하 방향성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평가로 시장의 충격은 제한적”이라며 “한국은행(한은)이 3년 2개월 만에 통화 긴축을 마무리하며 기준 금리를 3.25%로 0.25% 인하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코스피는 발표 이후 오히려 초반 상승 폭을 줄이며 먼저 반영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7원(-0.05%) 내린 1349.5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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