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 美 9월 FOMC 회의록 공개 ‘주목’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장 2561.69 대비 8.02포인트(0.31%) 상승한 2569.71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장 2561.69 대비 8.02포인트(0.31%) 상승한 2569.71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코스피는 중동 정세 불안 등의 영향을 반영하며 최근 주가 하락이 이어짐에 따라 이를 저가로 판단한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일 소폭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2561.69) 대비 8.02포인트(0.31%) 오른 2569.7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0억원, 40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17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2.96%) ▲삼성바이오로직스(2.25%) ▲KB금융(1.6%) ▲현대차(1.05%) ▲셀트리온(0.89%)이 상승한 채로 장을 마쳤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차전지 업종 POSCO홀딩스는 전장 대비 6500원(-1.73%) 떨어진 36만9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축전지 제조 업종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5000원(-1.22%) 내린 40만3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62.13 대비 6.85포인트(0.9%) 상승한 768.9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12억원, 78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91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3.52%) ▲에코프로(-3.03%)가 내렸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바이오 업종 리가켐바이오는 전장 대비 9400원(9.61%) 뛴 10만7200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생물학적 제제 업종인 휴젤은 전장 대비 1만5500원(6.42%) 오른 25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주가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비철금속(6.6%)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5.07%) ▲우주항공과국방(4.73%) ▲생물공학(4.4%) ▲생명보험(3.1%) 등이다.

하락률이 높았던 5개 업종은 ▲해운사(-4.79%) ▲복합유틸리티(-2.13%) ▲전기제품(-1.73%) ▲철강(-1.59%) ▲호텔·레스토랑·레저(-1.54%) 등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동 정세 불안 등의 영향으로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했다”며 “다음 주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미국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옵션만기일, 테슬라 로보택시데이,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투자분석부는 “전일 코스피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중동 리스크(위험) 부각으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며 “장 중 낙폭 확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되기도 했지만,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이 부재한 것에 따라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가 이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4.4원(1.08%) 오른 1333.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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