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빅5’ 병원 전공의를 중심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타 대형병원 등 전국의 전공의들도 집단 사직에 동참하고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에 속하는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이 가장 먼저 집단 행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세브란스 소아청소년과 등 일부 전공의들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료현장을 떠났다.세브란스병원 전공의는 600여명으로 병원 전체 의사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세브란스병원은 이날부터 수술 건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암 수술, 중환자 수술 등 생명과 직결된 수술만
국토교통부가 1962년에 도입된 자동차번호판 봉인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국토부는 19일 자동차관리법 개정안과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안을 오는 20일 공포한다고 밝혔다.자동차번호판 봉인제도는 자동차번호판의 도난 및 위·변조 방지 등을 위해 1964년 도입됐으나 IT 등 기술발달로 번호판 도난 및 위·변조 차량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졌고, 번호판 부정사용에 대한 강력한 처벌로 범죄 활용성이 낮아져 폐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자동차번호판 봉인이란 후면번호판을 정부를 상징하는 무궁화 문양이 각인된 스테인레스 캡으로
국내 건설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현재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인협회가 19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500개 건설기업 자금사정 조사’를 실시한 결과, 76.4%의 건설기업이 ‘현재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반면, ‘여유가 있다’는 답변은 17.7%에 그쳤다.구체적으로 자금사정이 ‘양호하다’는 답변은 18.6%에 불과했다. ‘평년과 비슷하다’는 43.1%, ‘곤란하다’는 답변은 38.3%로 나타났다.하반기 자금사정 전망도 응답기업의 52.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의 본격 시행과 관련, 정부는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은 중소 사업장의 안전 전문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현행 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안전 관리자를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고 있다.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 총 600명의 공동안전관리자를 선임해 소규모 사업장과 고위험 업종 등을 중심으로 안전관리에 대한 비용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공동 안전관리자’는 지역·업종별 협동조합이나 협회, 산업단지 관리공단
정부가 글로벌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전남과 경남 그리고 대전을 잇는 ‘우주산업 클러스터’도 올해 조성에 착수한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고난도 연구를 수행할 AI연구거점을 국내와 미국에 설립하는 등 차세대 기술 육성에도 착수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16일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도약’을 목표로 올해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과기부는 ▲세계 최고 R&D허브 조성 ▲도전적 R&D로 혁신 견인 ▲AI·디지털 대전환 선도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AI·디지털 등 4대
국내 ‘빅(Big)5’ 병원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내기로 했다. 반면, 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16일 의사단체의 집단행동 즉시 ‘업무개시명령’으로 환자 곁을 지키게 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최종적으로 면허를 박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현장에서 집단행동이 일어나 의료진들이 현장을 이탈하게 되면 업무개시명령을 내린다”며 “모든 의사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라고 그 면허를 받은 것이므로, 집
새해 첫달 취업자 수가 38만명 증가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늘은 영향으로, 3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다만 실업자 수는 5만명 가량 증가했고 실업률도 0.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4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74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8만명(1.4%) 증가했다. 다만, 실업자 수도 전년동월대비 4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3.7%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는 10월 34만6000명에서 11월 27만7000명으로 급감했다. 12
정부가 2월 중으로 7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비경쟁인수를 통해 발행한다.기획재정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2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기준 국고채를 12조5000억원 발행했다. 발행잔액은 1010조원이다.비경쟁인수는 사전에 공고된 국고채 발행 물량을 사전에 공고된 금리로 발행하는 방식이다.국고채 전문딜러(PD)는 연물별로 수요물량을 응찰할 수 있으며, 낙찰 물량은 사전에 공고된 발행 물량 범위 내에서 국고채 전문딜러별 응찰 물량에 비례해 배분한다.응찰은 지난달 PD 의무이행 평가 실적에 따라 각 연
우리나라의 경제 잠재성장률이 오는 2040년 0.7%까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인은 저출산과 이에 따른 고령화였다.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15일 ‘저출산·고령화의 성장 제약 완화를 위한 생산성 향상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2000년대 4.7% 수준을 유지하던 국내 경제 잠재성장률은 코로나19를 거치며 지난해 1%대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노동 성장 기여가 크게 줄며 2040년에는 0.7%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이어 보고서는 2018년 노벨상 수상자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이 전년에 비해 2.4%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의 감소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전차 및 통신업종의 감소폭이 10.3%로 가장 컸다.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제품 국내공급은 국산과 수입 제품 공급이 모두 줄어 전년대비 2.4% 감소했다.구체적으로 국산과 수입 모두 전자·통신, 기계장비 등에서 가장 크게 줄었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해 전자·통신 업종은 10.3% 감소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을
정부가 과일과 채소류 등의 물가 잡기에 나선다. 3월까지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약 300억원을 투입하는가 하면, 할당 관세 물량 신속 도입과 추가 비축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부처별 물가 안정 대응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설 이후에도 과일과 일부 채소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가격 불안품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물가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정부는 2월부터 3월까
60세 이상 자영업자의 비율이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택시와 택배 등 ‘나홀로 창업자’가 대부분이었다.15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20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의 199만8000명보다 7만5000명 늘어난 수치다.이처럼 60세 이상 자영업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에 따른, 전체 자영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22년의 35.5%보다 0.9%포인트 상승한 36.4%를 기록했다.자영업자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과 동일한 2.2%로 전망했다. 고금리 상황에서 소비와 투자의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봤다.KDI는 14일 ‘2024년 경제전망 수정 발표’에서 올해 국내 총생산(GDP)이 내수 증가세 둔화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보다 2.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2.2%)와 같고 한국은행 전망치인 2.1%보다는 높다. 국제통화기금(I
지난달 선보인 기후동행카드의 누적 판매량이 37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후 첫 평일에는 약 25만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돼 시행 이후 일일 이용자 수 최다치를 달성했다.서울시는 14일 기후동행카드가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총 36만8000장 판매됐다고 밝혔다. 모바일 카드는 15만장, 실물카드는 21만8000장이 팔렸다.기후동행카드는 이번 연휴 이후 첫 평일에 24만8252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 시행 후 최다 일일 이용자수다.최다 이용 지하철역은 ▲강남역 ▲신림역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일정을 5월로 앞당기겠다고 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국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뜻을 가진 경제 즉,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면서 “경제 회복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민생경제 곳곳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민생토론회 논의가 조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방문과 함께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본격화된다.국토교통부는 13일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를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부산을 기점으로 지방시대를 본격화하기 위해 부산 가덕도 신공항 사업 우선 시공분에 대해 연내 착공에 나선다”고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가덕도 신공항 사업은 지난해 12월 29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한데 이어 토지 보상, 여객터미널 등 건축시설물 설계와 부지조성사업 발주 등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국토부는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주택 공급불만 해소를 위해 10만5000가구의 주택 인허가와 5만가구의 착공을 추진한다. 또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의 65%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LH는 13일 ‘5대 부문 11대 중점과제’를 담은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LH는 특히 올해는 정부가 지난달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과 지난달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등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LH 지역본부에 현장인력을 추가 배치해 실행력을 높이고 사업일정관리 전담 부서를 신설해 원가상승이나
조달청이 올해 공공구매에만 200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활력 넘치는 민생경제를 견인한다고 밝혔다.13일 조달청이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조달청은 민생경제·역동경제 뒷받침 및 공공조달 기본 확립, 공공조달 인프라 선진화 등에 역점을 두고 9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우선 조달청은 고물가·고금리로 가중되는 조달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조달기업 공제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다. 조합은 보증수수료 부담을 약 20% 줄이고 물가 변동 조정서류 표준화 등을 통해 계약 금액을 신속하게 조정한다.또 상반기 중 조달계약의 65
이번달 1~10일 우리나라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4.6% 감소한 150억1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도 20억 달러 이상 적자를 기록했다.관세청은 13일 이번달 1~10일 수출이 150억1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설 연휴로 지난해 동기대비 조업일수가 부족한 데 따른 영향이다. 해당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 8.5일보다 이틀 적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23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7% 늘었다.한국의 수출은 월간 기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1월까지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의무가 확대된다.환경부는 녹색제품 구매의무 대상을 확대하는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형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녹색제품 구매의무는 국내총생산의 약 10%를 차지하는 정부 구매력을 활용해 녹색제품 시장을 확대하려는 목적이다. 공공기관이 자체적인 목표에 따라 녹색제품을 우선 구매하게 하는 제도다.현재 녹색제품 구매의무는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출연연구원 등 4만여 개 공공기관에서 이행 중이다. 이번 법령 개정으로 정부가 10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한국의 통상 정책을 경제안보 수호를 중심으로 새롭게 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우태희 부회장, 한국경제인협회 김창범 부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정윤모 부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들과 가진 차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작년에는 세계적 고금리 기조,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의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경제단체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성과를 이뤄냈다”며 “수출 플러스로 전환하고, 순방 성과를 창출했으며 주요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