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1월 고용동향’ 발표

채용정보 살펴보는 구직자들. 사진=연합뉴스
채용정보 살펴보는 구직자들. 사진=연합뉴스

새해 첫달 취업자 수가 38만명 증가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늘은 영향으로, 3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다만 실업자 수는 5만명 가량 증가했고 실업률도 0.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4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74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8만명(1.4%) 증가했다. 다만, 실업자 수도 전년동월대비 4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3.7%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는 10월 34만6000명에서 11월 27만7000명으로 급감했다. 12월은 28만5000명으로 2개월 연속 20만명대에 그쳤으나, 지난달에 30만명대를 다시 넘었다. 증가폭은 2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해 3월(46만9000명) 이후 가장 컸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4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3000명), 건설업(7만3000명) 등에서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지난 2022년 12월 이후 1년 만에 상승 전환한 제조업에서도 전년동월대비 2만명 늘어 두달 연속 증가세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1년 전 보다 35만명 늘어 취업자 수 증가세를 견인했다. 30대와 50대도 각각 8만5000명, 7만1000명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8만5000명 줄었다. 40대 취업자도 4만2000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0%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 수는 107만2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3.7%였다. 특히 실업률은 30대에서 0.2%포인트, 60세 이상에서 0.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9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7000명(-1.6%) 감소했다. 활동상태별로 ‘쉬었음’은 254만6000명으로, 10만8000명(-4.1%) 줄어든 반면 구직단념자는 39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1000명 늘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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