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일 부산항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1일 부산항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번달 1~10일 우리나라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4.6% 감소한 150억1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도 20억 달러 이상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13일 이번달 1~10일 수출이 150억1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설 연휴로 지난해 동기대비 조업일수가 부족한 데 따른 영향이다. 

해당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 8.5일보다 이틀 적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23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7% 늘었다.

한국의 수출은 월간 기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1월까지 4개월 연속 흑자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 수출액이 42.2%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월간 기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1일부터 10일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이 40% 넘게 증가한 것은 2021년 11월(45.2%) 이후 처음이다.

반면 석유제품은 21.0% 감소했고 승용차, 자동차 부품도 각각 36.3%, 13.3% 줄었다.

국가별로는 홍콩으로의 수출이 143.1% 증가했다. 반면 미국(-12.4%), 중국(-20.3%), 유럽연합(-35.5%), 베트남(-19.2%)는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넘어서면서 무역수지는 20억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흑자로 돌아선 뒤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이달 10일까지 누계 수출액은 697억1100만 달러로 전년대비 9.1% 늘었다. 수입은 12.5% 감소한 713억8400만 달러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16억7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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