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용오 편집국장] 문재인 정부가 우여곡절 끝에 이낙연 총리를 임명함으로써 내각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느 자리에 누가 가느냐는 하마평이 무성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래 국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까닭이 권위주의를 버리고 국민 눈높이에 맞춘 소탈한 행보,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크지만,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정무수석 등 임명에서 보여준 인물의 신선함이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문재인 정부 최대, 최우선 과제는 문 대통령이 ‘ 일자리로 시작해서 일자리로 끝내겠다“고 밝힌 것처럼 ‘일자리’ 곧 ‘경제 살리기’다. 그럼으로 중요치 않은 부처가 없지만 특히 경제팀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어떤
고령화 진전 등으로 최근 치매 환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걱정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매 환자 수가 2012년 약 54만명, 2016년에 약 68만명으로 전년 대비 4만명이 증가했다. 이 숫자는 65세 이상 전체 노인인구의 9.8%에 달하는 숫자다. 치매 환자는 향후 계속 증가하여 2024년엔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라 한다.노인들에게 수명이 길어진다는 것은 비참한 노년도 길어진다는 뜻이 된다.그러다보니 노인이 노인을 부양하고 치매 환자가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70대 노인이 90대 부모를 모시고, 치매에 걸린
최근 생명보험계약 재해사망 담보특약 해석에 대하여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판결(대법원 2016. 5. 12. 선고 2015다243347 판결)이 나와 소개하고자 합니다.[사실관계]A는 보험회사인 피고와의 사이에 피보험자를 A로, 사망 시 수익자를 A의 상속인으로 하는 생명보험계약(주계약)을 체결하면서, 별도로 추가보험료를 납입하고 재해사망 담보특약에도 가입했습니다. 재해사망 담보특약에는 재해로 인한 사망이 보험사고로 규정돼 있었습니다.그러나 위 약관의 면책조항에서는 피보험자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에는 보험금 지급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규정하면서 그 예외로 계약 책임 개시일로부터 2년이 경과한 후 자살한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단서가 부가돼 있었습니다.A는 이 사건 계약 책임
노후에 연금을 받아 생활하려고 보험으로 준비하는 분들이 많은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일부 보험사들이 연금보험 대신 종신보험을 마치 연금보험인 것처럼 포장해서 가입시키고 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종신보험 가입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생명보험사들이 2015년부터 본격 출시한 ‘연금(생활비) 받는 종신보험’이 문제인데, 보험사들은 ‘진화된 보험’이니 ‘1석 2조의 보험’이라고 호들갑스럽게 광고하며 대량 판매해 오고 있다.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이나 적립금(해지환급금) 중 일부를 연금(생
공작물책임이란 공작물의 점유자 또는 소유자가 공작물의 설치 또는 보존의 하자로 인해 타인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 그 손해에 대해 지는 배상책임입니다.이번 시간에는 자신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옆 공장으로 불이 옮겨 붙거나 자신의 집에서 불이 났는데 옆집으로 불이 옮겨 붙은 경우에도 공작물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인천 남동공단의 A공장은 제품 제조과정 중 스프레이로 도색하는 작업을 합니다. 하지만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고 화재는 바로 옆에 위치한 B공장으로 옮겨 붙어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이에 B공장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었던 甲은 A공장의 사장이자 점유자인 乙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재판 과정에서 A공장의 스프레이부스에서
필자는 1961년생으로 80학번이다.1980년 3월초 대학입학 후, 학교생활에 채 적응도 하기 전인 5월, 대학가에 민주화운동이 격화됐고 약관의 어린 청춘들에겐 감당하기 버거운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전두환 군사 쿠데타 세력은 계엄령 전국 확대, 대학휴교조치 등으로 민주화운동 탄압을 강화했고 5월 18일, 마침내 광주민주화운동이 발생했다. 이후 군과 경찰은 전국 대학교문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학생들의 등교를 막았다. 이처럼 학습권마저 침해당한 채 길을 잃고 방황하던 많은 학생들이 도피하듯 군에 입대했다.필자도 그랬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후에도 계속된 민주화운동에 동참했고 졸업 후 사회에 나온 80년대 후반에는 소위 넥타이부대의 일원으로서 6월 항쟁에 동참하며 마침내 대통령직선제
보험의 본질은 위험 보장이므로 보험을 가입하려면 당연히 위험을 보장받는 보장성보험이 먼저다.보장성보험은 크게 순수보장형(소멸형)과 만기환급형으로 구분되는데, 순수보장형은 보험기간 중 사고가 발생되면 보험금을 받지만, 사고 없이 만기가 되면 돌려 받는 보험금이 없다. 반면, 만기환급형은 사고 보장은 물론 만기가 되면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 또는 전부를 돌려 받는다. 그래서 보험사(보험설계사)들은 ”보장도 받고 저축도 가능한 만기환급형을 가입하라”고 권유한다. TV홈쇼핑이나 전화 판매(TM)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그러나 소비자들은 만기환
이번 시간에는 이독성(耳毒性) 약물에 의한 난청 인정사례인 중앙행정심판위원회 200007634 재결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이독성은 독소에 의한 귀의 손상을 말하는데, 이는 통상 약제에 의해 유발된다. 이독성은 감각신경성 청력손실이나 평형 이상 또는 두 가지 모두를 야기할 수 있다.1. 사건개요청구인이 군복무중 질병(결핵성 늑막염, 양측청력장애)이 발병했다는 이유로 국가유공자등록신청을 했으나, 피청구인은 신청병명과 공무수행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2000. 7. 15. 청구인에 대해 국가유공자등록거부처분(이하 “이 건 처분”이라 한다)을 했다.2. 사실관계(가) 육군참모총장이 확인한 국가유공자등요건관련사실확인서에 의하면, 청구인은 1986. 11. 19. 육군에
문재인 –195점, 안철수 261점.데이터저널리즘 기관인 서울대학교 폴랩(pollab)의 종합언론지수다.폴랩은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각 후보자 검색 시 등장하는 93개 언론사의 20만3750여개 기사를 분석했다. 특정 후보를 긍정적으로 보도하면 1점, 중립적이면 0점, 부정적이면 –1점을 매겨 합산하는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문재인 후보가 언론에서 부정적으로 다뤄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대선 구도가 확정된 가운데, 유력 주자로 꼽히는 특정 후보에게 유독 비판과 견제가 집중되고 있다. 각 정당은 물론, 언론‧ 방송사까지 합세해 맹공을 퍼 붇고 있다.MBC는 지난달 ‘MBC 정상화’ 발언을 한 문재인 후보를 향한 ‘보복보도’에 이어 문 후보의 ‘아들 특혜 논란’
보험은 위험을 보장받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므로 이왕이면 좋은 보험을 가입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보험을 잘 모르는 소비자가 좋은 보험을 가입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보험사가 많은데다가 각 보험사마다 판매하는 보험 역시 매우 다양하고 어려워 어떤 보험을 어떻게 골라서 가입하는 것이 좋은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좋은 보험이 있다면 분명히 나쁜 보험도 있다는 것인데, 세상에 나쁜 보험은 하나도 없다. 만약 나쁜 보험이 있다면 아무도 가입할 사람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모두 좋은 보험만 있느냐?”고 묻는다면, 감히 그렇다고 단
보험 사기는 보험가입자가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부당하게 편취하는 것을 말한다.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에게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고 보험산업의 신뢰를 깨는 것이므로 지탄받는다. 보험사들과 당국은 보험사기를 줄이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급기야 지난 해 3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보험사기는 공공의 적이므로 당연히 근절돼야 한다.그런데 ‘보험 사기’ 보다 더 나쁜 ‘보험사 사기’가 있다. 보험사 사기는 보험 사기와 정반대로, 보험사가 보험가입자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편취하는 것을 말하는데, 약관에 정한 보험금을 부당하
세월호가 침몰 1072일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선체 일부가 드러난 세월호의 모습은 여기저기 녹슬고 긁힌 채, 지난 3년간 깊은 해저에 갇혀 얻은 상처를 그대로 드러냈다. 진도 팽목항 맹골 수도의 거센 물결 탓이었겠지만, 그것은 세월호로 희생 당한 유가족과 국민의 상처를 적나라하게 노출하고 있었다. 거대한 흉물이 된 세월호는 어쩌면 적페와 국정농단으로 점철된 박근혜 정권의 또 다른 상징인지도 모른다.온갖 부정과 비위, 비상식의 복마전 같은 박근혜 정권의 지난 3년간의 비겁한 은둔이었다. 그 인두겁의 정권이 국민에 의해 탄핵소추되고 파면되고, 사법 심판대에 서고서야 비로서 세월호 역시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그것은 위대한 시민의 승리, 국민의 승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는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실손보험 개정 방안’을 발표해서 현행 실손보험을 기본형, 기본형+특약으로 개편했다. 즉,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과잉의료를 유발하는 진료항목을 특약으로 분리시켜 의료쇼핑을 막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4월부터 기본형은 보험료가 약 25% 저렴해지므로, 금융위는 이를 ‘착한 보험’ 이라 부르며 여론을 달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금융위 주장과 달리 4월 출시 실손보험이 ‘착한 보험’이 아니라는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속내를 살펴 보면 그럴만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첫째, 보험료가
“피청구인 박근혜를 탄핵한다.”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 이정미 소장 대행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문의 한 구절이다.헌정사상 대통령으로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탄핵 국면이었고, 직접 탄핵 당한 대통령으로는 최초의 사례다. 박 대통령은 미증유의 탄핵 대통령이라는 오명의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결과를 떠나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불행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지난 9개월 여간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점철된 국정 대혼란이 이날 탄핵결정으로 일단락됐다. 그동안 최순실과 그 부역자들에 의해 농단 당한 국정 대혼란 국면이 특검에 의해 낱낱이 국민에게 드러났다. 수개월간 수백, 수천만의 촛불 행진이 이어졌고 역사와 정의 바로세우기에 이들이
지난해 11월 17일 치러진 대입 수능시험 언어영역에서 보험 관련 문제가 무려 6개나 출제되어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이제는 고교생들도 보험을 올바로 알아야 하는 시대인가 보다라고 생각하는 한편, 보험이 누구에게나 생활필수품이 된 시대임을 새삼 실감하였다.보험을 가입하는 목적은 보험금을 받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주위를 살펴보면 보험으로 혜택 보았다는 사람보다 손해 보았다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매번 보험을 가입해서 손해 보았다는 것이다.실제로 보장성보험인 종신보험의 경우 가입자의 74%가 10년 이내 해지하
[FT솔로몬] 집행권원(판결문)이 있는 채권자의 경우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채권추심 방법은 은행계좌 압류입니다. 누구나 은행계좌는 있으므로 추심목적물을 가장 간이하고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무적으로는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청서의 작성도 생각보다 까다로워 실수가 많고 신청서 제출 이후의 절차에 대해서도 잘 모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은행계좌 압류 및 추심 실무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계좌압류를 하기 위해서는 채무자 주소지 관할법원에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 신청서를 제출하셔야 하는데 이는 크게 신청서, 청구금액 및 압류할 계좌를 표시한 별지, 부속서류로 이뤄져 있습니다. 신청서에는 당사자와 청구금액, 집행권원,
[FT솔로몬]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사기와 같은 재산범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에 형법 제347조에서는 사람을 기망해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 이익을 취득했을 경우 사기죄가 성립됩니다. 이에 대한 처벌로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중개인이 권리금 차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대법원에서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해당 판례를 통해 부동산사기 사례 신고 대응방안에 대한 관련 법률 사항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건을 먼저 살펴보면 2012년 A시에 위치한 B독서실 매매를 중개한 C씨는 매수인에게 권리금 4000만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인에게 3000만원만 전달하고 나머지 차액
재계 서열 1위이자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실질적 총수는 주지하다시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엄밀히 말하면 그의 부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있으나 유감스럽게도 병석에서 투병중인 관계로 사실상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삼성이 맞다.그가 현 박근혜정권과의 부정한 결탁에 휘말려 17일 새벽 뇌물공여 등 혐의로 전격 구속 돼 언론을 비롯 나라가 시끄럽다. 그가 영어의 몸이 돼 갇힌 경기도 의왕 소재 서울 구치소는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사법처리 돼 구속되는 단골 구치소다. 현재는 최순실 게이트 최고의 주역인 최순실, 김기춘 전 비서질장, 조윤선 전 문화관광부 장관도 구속 수감돼 있는 곳이다.이미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 회장,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등도 이 서울구치소를 거쳐 간 인물
[FT솔로몬] 김초보 사장님은 이번 2월에 직원들 연말정산 자료를 받아서 연말정산을 하려고 합니다. 연말정산을 완료한 후에 2월 급여에 연말정산 내역을 반영해 지급하고자 합니다. 이렇게만 하면 연말정산 관련해 모두 완료가 된 것인지, 아니면 국세청에 연말정산 관련해 더 신고해야 하는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전자동 씨가 연말정산 관련해 지급명세서 신고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김초보 : 전자동씨, 이번에 직원들 연말정산 자료를 받았습니다. 연말정산 자료를 받아서 직원들 연말정산을 한 후에, 연말정산 후 각 직원별로 환급액 또는 추가징수액을 2월 급여에 반영해서 지급하면 되는 건가요? 그리고 연말정산 대상은 모든 직원이 대상인가요?전자동 : 우선 연말정산 대상 직원은 일
가압류란 금전채권이나 금전으로 환산할 수 있는 채권의 집행을 보전할 목적으로 미리 채무자의 재산을 동결시켜 채무자로부터 그 재산에 대한 처분권을 잠정적으로 빼앗는 집행보전제도입니다.제3자에 의해 채무자의 채권에 대한 가압류가 이뤄질 경우 채무자는 채권을 소멸 또는 감소시키는 행위 등을 할 수 없고, 만약 채무자가 채권을 소멸시키거나 감소시키는 행위를 했을 경우 제3자에게 대항할 수 없습니다.그런데, 이러한 채권가압류가 채권의 발생원인인 법률관계에 대한 채무자의 처분도 구속할까요?채무자와 제3채무자 사이의 거래관계에 있어 상호계약을 해제해야 할 사정이 발생한 경우에는 계약을 합의 해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즉 채권에 대한 가압류는 제3채무자에 대해 채무자에게의 지급 금지를 명하는 것
사슴을 가리켜 사슴이라 하지 않고 말이라고 우겨서 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고사성어가 생겼다고 한다. 일부 보험사들이 약관에 정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아니하여 많은 가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약관을 잘못 만든 보험사들은 사슴을 말이라고 하듯 ‘보험금 지급의무 위반’을 모르쇠한 채 ‘소멸시효’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논란 중인 자살보험금 부 지급 사건이다. 해당 보험사들은 ‘잘못 만든 보험약관도 효력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2016년 5월)을 무시한 채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급기야 소를 제기하여 “소멸시효가